▶ 8이닝 무실점 11K 역투로 8월에 6연승 행진
▶ 다저스, 컵스에 4-0…2승1패로 시리즈 따내, 매팅리 ‘천방지축’ 푸이그에 드디어 ‘회초리’
‘천방지축‘ 루키 야시엘 푸이그는 불성실한 경기 자세와 매너로 경기 도중 교체 됐다.
다저스 우완선발 릭키 놀라스코는 8이닝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로 시즌 11승째를 따냈고 8월 중 6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LA 다저스가 올 시즌 유일한 주중 낮 홈경기에서 우완 선발 릭키 놀라스코의 놀라운 역투에 힘입어 시카고 컵스를 영봉시키고 3연전 시리즈를 2승1패로 따냈다.
28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시리즈 최종 3차전에서 다저스 선발로 나선 놀라스코는 8이닝동안 단 한 명에게만 3루 진루를 허용하는 등 안타 3개만 내주고 삼진을 시즌 최다인 11개나 잡아내며 무실점 역투로 시즌 11승(9패)째를 따냈다. 지난 7월 초 마이애미 말린스와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온 놀라스코는 8월 들어 6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남가주 출신의 놀라스코는 어린 시절부터 다저스 팬이었고 자신의 우상이 박찬호였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날 경기 후 “여기서 피칭을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안다”면서 “오늘 브레이킹볼이 상당히 좋았기에 스트라익존을 과감하게 공략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1회말 핸리 라미레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고 4회 안드레 이티어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은 뒤 5회 3안타를 묶어 2점을 보태 4-0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8월 중 21승(6패)째를 따내 구단 한 달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다저스는 아직 8월에 두 경기를 더 남겨놓고 있는데 30일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샌디에고 파드레스전에서 승리하면 구단 한 달 최다승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다저스(78승55패)는 또 이날 시즌 19번째 셧아웃 승리를 따내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며 지난 1989년 역시 19개의 영봉승을 거둔 이후 24년만에 최고기록을 세웠다.
한편 이날 경기 도중 다저스의 단 매팅리 감독이 결국 팀의 ‘천방지축’ 루키 스타 야시엘 푸이그(22)를 향해 마침내 ‘회초리’를 들어 주목되고 있다. 이날 라이트필더로 선발 출장한 푸이그는 4이닝을 마친 뒤 매팅리 감독에 의해 경기에서 물러났고 경기 후 매팅리 감독 및 네드 콜레티 단장과 면담을 해야 했다.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를 경기에서 제외한 이유를 확실히 밝히지 않았으나 “스킵(슈마커)이 더 열심히 뛰어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해 그동안 푸이그가 보여준 제멋대로이고 진지하지 못한 경기 자세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음을 시사했다.
이날 푸이그는 1회 1루 주자로 있을 때 2루로 뛰며 더블플레이를 막기 위해 슬라이드도 하지 않았고 3회엔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된 뒤 배트를 내려치는가 하면 4회초 수비 때는 상대 플라이볼 타구를 거의 시선을 다른 곳에 향한 채 건성으로 잡아낸 뒤 펜스 넘어 관중석으로 토스해버리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이 여러 번 나왔다.
다저스 선발 놀라스코는 “그의 오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면서 “그는 아직 어리고 배워야 할 것이 많다. 그의 행동이 큰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고 그는 장차 팀을 더욱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이그는 “(삼진을 당했을 때) 투구에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교체) 결정은 좋은 것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싶었지만 감독의 설명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가 30일 파드레스전에 라인업에 나설 것이라고 확인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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