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챔프 레이븐스-브롱코스 대결로 시즌 개막
“우리집에 웬 적군 포스터?” - NFL은 시즌 개막전 홍보를 위해 브롱코스의 개막전 상대 쿼터백 조 플라코(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커다란 포스터까지 브롱코스 홈구장 스테디엄에 걸어 덴버 팬들을 열 받게 만들었다.
NFL이 돌아왔다.
미국에서는 단연 최고 인기 스포츠 종목인 프로풋볼의 정규시즌이 5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오히려 챔프보다 더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되고 있는 덴버 브롱코스의 헤비급 매치로 막을 올린다.
4개 팀은 9일 월요일, 나머지 팀들은 8일 일요일 첫 경기를 치른다. 양대 리그인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의 16개 팀과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의 16개 팀들이 올해 마지막 날까지 17주에 걸쳐 팀 당 16개 경기씩, 총 256경기를 치르는 스케줄이다.
플레이오프는 내년 1월4일부터 시작되며, 플레이오프에서 가려진 AFC와 NFC의 우승팀은 수퍼보울에서 타이틀을 걸고 맞붙는다.
이번 시즌의 수퍼보울 XLVIII(48)은 내년 2월2일 뉴저지주 이스트 러스포드의 멧라이프 스테디엄에서 ‘아이스 보울’로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NFL은 자유계약 이동이나 트레이드보다 신인 드래프트 또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서 나타나는 영향이 훨씬 큰 리그다.
따라서 ‘꼴찌에서 1위’ 드라마가 훨씬 자주 연출되며, 연속 우승은 두 배로 어렵다. 최근 5년 동안의 수퍼보울 우승팀이 모두 다른 것만 아니라 같은 기간 동안 2년 연속 수퍼보울에 오른 팀도 없을 정도다.
챔프 레이븐스는 막강한 수비력을 앞세운 AFC의 강팀이지만 팀의 정신적 지주이던 라인배커 레이 루이스(38)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공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AFC의 ‘만년 우승후보’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는 수퍼스타 쿼터백 탐 브레이디에 쥐어줄 ‘무기’가 모자라 보이는 점이 불안하다.
브레이디의 넘버원 타겟이던 웨스 웰커가 브롱코스로 떠난 마당에 웬만한 와이드리시버보다 빠른 타이트엔드 애런 에르난데스가 살인 사건에 연루돼 팀에서 방출된 타격이 크다. NFC는 샌프란시스코 49ers의 수퍼보울 복귀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가장 많은 상태다.
하지만 ‘NFL의 마크 큐반(NBA 달라스 매브릭스 구단주)’인 셈인 제리 존스 달라스 카우보이스 구단주는 “잠이 안 올 정도로 기대가 크다”고 말할 정도의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린베이 패커스도 만만치 않고, 숀 페이튼 감독을 돌려받은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부활’도 관건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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