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슬러거 호세 바티스타를 올 시즌 더 이상 경기에 내보낼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마당에 부상이 악화될 위험을 무릅쓰고 계속 뛰게 할 이유가 없다는 계산이다.

시즌이 시작될 때는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실망만 안겨주며 디비전 바닥을 훔치는 신세로 추락한 블루제이스는 4일 “내년을 위해” 바티스타의 시즌을 접는다고 밝혔다. 다음 달 33세가 되는 바티스타는 지난달 20일 히프를 다쳐 100%가 아닌 상태였다. 바티스타는 지난 4년 동안 152홈런에 365타점을 올리며 4차례 올스타로 뽑혔지만 작년부터는 계속되는 부상 탓에 총 324개 경기 중 210개 경기 출전에 그쳤다.

블루제이스(64승76패)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0승68패)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3-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