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릭“내 생애 최고의 날”
▶ PGA투어 사상 6번째 BMW챔피언십 2R 공동선두로 껑충
짐 퓨릭이‘꿈의 59타’를 작성한 스코어카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PGA투어 사상 6번째로 ‘꿈의 59타’ 스코어가 나왔다. ‘8자스윙의 달인’으로 불리는 베테랑 짐 퓨릭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골프의 매직넘버로 불리는 59타를 터뜨리며 브랜트 스네데커와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13일 일리노이 레이크 포리스트의 컨웨이 팜스 골프클럽(파71·7,21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퓨릭은 이글 1개와 버디 11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12언더파 59타라는 꿈의 스코어를 적어냈다.
PGA투어에서 59타가 나온 것은 지난 2010년 그린브라이어클래식에서 스튜어트 애플비 이후 3년만에 처음이자 투어 사상 단 6번째다. 전날 공동 39위였던 퓨릭은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 이날 3타를 줄인 전날 선두 스네데케와 공동선두로 수직 상승했다. 이어 잭 잔슨이 합계 8언더파 134타로 3타 뒤진 단독 3위를 달렸다.
이날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퓨릭은 출발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첫 3홀에서 줄버디로 출발한 뒤 14, 15번홀에서 버디와 이글을 보탰고 17,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8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2번부터 3연속 버디를 낚은 뒤 5번홀에서 ‘옥에 티’ 보기를 범했으나 7번홀 버디에 이어 9번홀에서 103야드 거리에서 친 갭 웨지 어프로치샷을 홀컵 3피트 옆에 붙여 버디를 낚으며 꿈의 59타를 완성했다. 이날 퓨릭은 페어웨이 안착률 100%에 그린적중률 94%를 기록했고 12개 홀에서 1퍼트로 홀아웃하는 등 단 23개의 퍼트로 라운드를 끝냈다.
퓨릭은 경기 후 “내 생애 언제 이런 기회가 다시 오겠느냐고 생각했다”면서 “가능한 가깝게 붙여 쉽게 가자고 생각했다”고 마지막 어프로치샷 순간의 심경을 털어놨다. 퓨릭은 퍼트를 성공시킨 뒤 수차례 주먹을 내지르며 기쁨을 표했고 캐디와 포옹하는 등 토너먼트를 우승한 것 이상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반면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는 이날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무려 8타만에 홀아웃, 쿼드러플보기를 기록하는 재앙을 당하는 바람에 나머지 17개홀에서 버디 6, 보기 3개의 준수한 성적에도 불구, 합계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고 이틀합계 4언더파 138타로 선두그룹에 7타 뒤진 공동 13위로 떨어지며 우승권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우즈는 이 홀에서 나뭇가지를 치우다 볼이 움직인 것이 비디오 판독결과 드러나 2벌타를 부과받았다.
이밖에 매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캇은 이날 2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2언더파 140타, 공동 17위로 떨어졌고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필 미켈슨도 74타에 그치며 공동 45위(2오버파 144타)까지 밀렸다. 또 로리 맥킬로이는 전날 78타에 이어 이날 77타를 치며 합계 13오버파 155타로 출전선수 70명 중 꼴찌인 70위로 추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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