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시즌 7패…8이닝 2안타 2실점 역투 무위, 타선 침묵한 다저스 4연패…D백스에 1-2 무릎
▶ 1회말 골드슈미트에 맞은 투런홈런이 승패 갈라
류현진은 눈부신 역투에도 불구, 1회 폴 골드슈미트에 내준 투런홈런 한 방에 울고 말았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빅리그 진출 후 두 번째로 완투를 하는 역투에도 불구, 단 1개의 실투 때문에 울었다.
한때 19명을 연속으로 잡아내는 등 8이닝동안 단 2안타만 내주는 인상적인 역투를 했으나 안타 하나가 1회에 내준 투런홈런이었고 최근 침체에 빠진 다저스 타선이 끝내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16일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D백스와의 원정 4연전 시리즈 1차전에서 다저스는 선발 류현진의 눈부신 역투에도 불구, 1-2로 고배를 마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류현진은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둔 지난 5월28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처음으로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으나 1회말 1사후 폴 골드슈미트에게 큼지막한 중월 투런홈런을 맞은 것에 결국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이 홈런 이후 류현진은 7회 2사 후 애런 힐에게 좌전안타를 맞을 때까지 내리 19명의 D백스 타자를 잡아내는 등 8회까지 삼진 4개를 곁들이며 거의 완벽한 투구를 했으나 타선이 단 4안타로 1점을 뽑는데 그치는 바람에 아쉽게 패전의 고배를 마셨다.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완투패를 당한 류현진은 마지막 5차례 등판에서 4번째 패배를 기록하며 시즌 7패(13승)째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3.07에서 3.03으로 낮췄다. 류현진은 시즌 28번째 등판에서 21번째 퀄리티 스타트(QS-선발로 6이닝 이상 던져 3자책점 이내 실점)를 기록했으나 또다시 초반 실점 징크스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11일 D백스와 홈경기에서 6이닝동안 10안타로 3실점, 6패째를 당했던 류현진은 이날 설욕에 나섰으나 1회초 선두타자 A.J. 폴락에 투스트라익을 먼저 잡은 뒤 포볼로 출루시킨 것이 뼈아팠다.
이어 1사 후 이날 전까지 류현진을 상대로 11타수 6안타를 기록했던 ‘천적’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의 초구 약간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통타, 센터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413피트짜리 투런아치를 그렸고 결국은 이 한 방이 승부를 결정짓고 말았다.
이후 류현진은 그야말로 8회까지 안타 1개만을 내주고 거의 완벽한 투구를 했으나 주전선수 다수의 부상으로 인한 전열 이탈로 파워가 떨어진 다저스 타선은 2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D백스 선발 트레버 케이힐에 5회까지 단 1안타로 눌리던 다저스는 6회초 선두 류현진이 포볼을 골라나간 뒤 닉 푼토의 2루타와 포볼로 무사만루의 황금찬스를 잡았으나 1사후 야시엘 푸익의 밀어내기 포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땅을 쳤다.
다저스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1, 2루, 2사 2, 3루의 역전찬스를 잡았으나 이날 라인업에 복귀한 맷 켐프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패배가 확정됐다. 이 패배로 다저스(86승64패)의 매직넘버는 ‘4’에 머물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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