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교한 아이언샷 앞세워 6언더파 64타 선두 우즈는 출전선수 중 유일하게 노 버디 수모
▶ 투어 챔피언십 1R
단독선두로 출발한 헨릭 스텐슨이 1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헨릭 스텐슨이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6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반면 그와 같은 조로 나선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 타이거 우즈는 이날 출전선수 중 유일하게 단 한 개의 버디도 잡지 못하는수모를 당한 끝에 3타를 잃고 꼴찌에서 두 번째인 29위까지 떨어지는 무거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19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15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페덱스컵 랭킹 2위인 스텐슨은 거의 매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홀컵 5피트 안쪽에 떨어뜨리는 신들린 아이언샷을 앞세워 첫 7홀에서 버디 5개를 골라내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후 그는 잠시 주춤했다가 마지막 18번홀(파3, 223야드)에서 5번 아이언 티샷을 홀컵 4피트 옆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6언더파64타를 적어내 5타를 줄인 매스터스챔피언 애덤 스캇을 1타차로 제치고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페덱스컵 랭킹 3위인 스캇은 이날 전반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으나 후반들어 10~12번에서 3연속 버디에 이어 14~16번에서 또 3연속 버디를 터뜨리는 등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플레이오프2차전 도이체뱅크 챔피언십 우승자인 스텐슨과 1차전인 바클레이스 챔피언인 스캇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른 선수 결과에 관계없이 1,000만달러 페데스컵 보너스를 챙기게 된다. 이어 스티브 스트릭커와 빌리 호셸이 4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로 나섰다.
최근 맹위를 떨치다 지난주 BMW챔피언십에서 부진을 보인 뒤 분을참지 못해 마지막 홀에서 드라이버를부러뜨리는가 하면 라커를 파손하는등 과격한 성격을 드러냈던 스텐슨은이로 인해 손목을 다쳐 이번 주 연습라운딩에서 9홀밖에 돌지 못했으나이날은 잇달아 신들린 샷을 터뜨리며 다시 상승세를 되찾았다.
반면 우즈는 이날 출전선수 중 유일하게 노버디로 라운드를 마쳤고보기 3개로 73타를 적어냈다. 그는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제이슨 더프너가 74타를 적어낸 덕에 꼴찌를 면했다. 우즈는 라운드가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지 않고 코스를 떠났다.
첫 홀에서 짧은 버디펏을 놓치며출발한 우즈는 파5 9번홀에선 투온후 스리펏으로 파에 그치는 등 하루종일 퍼팅에서 고전하며 보기만 3개를 범해 3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우즈가 버디없이 라운드를 마친 것은 지난 2010년 US오픈 1라운드 이후 처음이며 커리어 통산 7번째다.
우즈뿐 아니라 그의 메인 라이벌인 필 미켈슨도 부진했다. 버디 1개에그치고 보기 2개를 범해 1오버파 71타로 25위에 머물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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