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20·21번째 완봉승… MLB 1위 에인절스는 5할 승률 어려울 듯
LA 다저스가 “슬슬 뛰면서”도 이틀 연속 완봉승을 거뒀다.
다저스(90승66패)는 지금 건질 게 없다. 6개 경기만 치르면 정규시즌이 끝나는 마당에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다치는 선수가 나오면 낭패이기 때문에 성적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실력은 실력이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큰 커쇼가 마운드에 오른 21일 원정경기에서 샌디에고 파드레스(72승83패)를 4-0으로 완파한데 이어 22일에는 잭 그렌키와 구원투수 3명이 1-0 셧아웃을 합작했다.
커쇼(15승9패)는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쏟아내며 내셔널리그 1위 삼진 합계를 224개로 늘렸고, 메이저리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은 1.88까지 끌어내렸다.
커쇼는 1993~9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그렉 매덕스 후 첫 ‘방어율 3연패’를 노리고 있다. 1점대 방어율로 시즌을 마친 다저스 투수도 1966년에 해낸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펙스가 마지막이었다.
야시엘 푸이그와 A.J. 엘리스의 홈런으로 2차전을 따낸 다저스는 일요일 3차전에서도 파드레스를 1-0으로 울렸다. 그렌키(15승3패)는 공을 72개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바람에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안타 2개만 내주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을 2.67로 낮췄다.
플레이오프에서 커쇼에 이어 2선발 등판이 유력한 그렌키는 최근 11개 경기 등판 성적이 7승 무패에 1.59로 눈부시다.
결승점은 7회 마이클 영이 2루타로 불러들였고, 그 덕분에 6회를 깔끔하게 막은 J.P. 하월이 올 시즌 4번째로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안았다.
다저스는 올해 완봉승이 21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2위보다 4개나 많은 압도적인 1위다.
한편 LA 에인절스(76승79패)는 시애틀 매리너스(68승88패)와 홈경기에서 2-3으로 석패, 5할 승률로 시즌을 마감하기 어렵게 됐다. 에인절스 캐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는 20일에 이어 이날에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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