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SF 상대 선발 출격, 시즌 14승 도전 ‘3수’
▶ PO 3선발 수능?…승리보다 안정된 투구가 우선
다저스가 이미 디비전 우승을 확정지었기에 류현진의 3번째 14승 도전은 승리보다는 최상의 컨디션 유지가 더 중요시될 전망이다.
빅 리그 진출 첫 해에 플레이오프 마운드를 밟는 것을 예약한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29번째 선발 등판에서 3번째로 14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4일 샌프란시스코 AT&T팍에서 벌어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게임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다저스가 플레이오프 준비 체제로 전환했기에 승패라는 결과보다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것이 더 우선인 경기다.
특히 선발투수들의 경우는 이미 플레이오프를 염두에 두고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 단 매팅리 감독이 투구수 관리를 엄격히 할 것으로 보여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5이닝 이상을 던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전에 선발로 나선 잭 그렌키의 경우 5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투구 수도 겨우 72개 밖에 되지 않았지만 0-0 경기에서 5회를 마친 뒤 교체돼 승리투수가 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매팅리 감독의 우선순위가 1승 기록을 얻는 것보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감각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있음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류현진 역시 이날 등판의 목표를 승리보다는 마운드에 있는 동안 예리한 경기감각을 유지하는 것에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류현진은 이번이 8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어서 얼마나 예리한 감각을 보여줄지가 예측하기 어렵다.
그는 허리통증으로 인해 한 차례 등판을 거르고 무려 12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던 지난 11일 D백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동안 장단 10안타를 맞고 3실점, 패전투수가 됐었고 5일 뒤인 16일 벌어진 D백스와의 리턴매치에서는 비록 패했으나 8이닝동안 2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었다.
류현진으로서는 16일 경기의 감각을 이어가 안정세를 굳히는 것이 이번 등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승리가 절대적인 우선과제는 아니라고 해도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승리를 통해 모멘텀을 살린다는 측면을 간과할 수 없다. 류현진은 마지막 5차례 등판에서 1승4패를 기록, 상승세를 잃은 느낌을 주고 있다.
남은 두 차례 정규시즌 등판에서 승리기회가 올지는 모르지만 가능하면 승리를 따내 잃었던 모멘텀을 되찾으며 포스트시즌에 들어갈 수 있기를 원할 것이다.
또 아직 확실하지 않은 플레이오프 제3선발 경쟁도 고려해야 한다. 매팅리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선발투수 4명을 엔트리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혀 4선발 체제를 가동할 것을 시사했으나 누가 3선발이 될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가 재조정한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보면 커쇼, 그렌키에 이어 류현진이 3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나 안심하긴 이르다.
류현진으로선 남은 두 차례 정규시즌 등판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선발로 나설 준비가 됐음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이 경기는 오후 7시(LA시간)부터 채널 9으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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