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전 카디널스에 2-4 무릎
▶ NLCS서 1승3패로 막판 몰려
6회말 카디널스 2루수 맷 카펜터가 야시엘 푸이그가 2루에 슬라이딩해 들어오기 직전 숏스탑의 송구를 잡아 1루로 던지며 멋진 더블플레이를 성공시키고 있다.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적지에서 벌어진 1, 2차전에서 에이스 잭 그렌키와 클레이튼 커쇼를 내고도 전패했던 다저스는 류현진의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3차전을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으나 릭키 놀라스코를 선발로 내보낸 15일 시리즈 4차전을 패하면서 이제 다음 3경기를 내리 이기지 못하면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꿈을 접어야 하는 위치로 떨어졌다,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다저스는 선발 놀라스코가 3회 맷 카펜터에 1타점 2루타, 맷 할러데이에게 투런홈런을 맞는 등 이 이닝에서만 3안타로 3실점하고 타선은 카디널스의 랜스 린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는 빈공을 보인 끝에 7회초 대타 세인 로빈슨의 솔로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은 카디널스에 2-4로 무릎을 꿇었다.
시리즈 5차전은 16일 오후 1시(LA시간)부터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며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잭 그렌키(다저스)와 조 켈 리가 다시 마운드 대결을 펼친다.
이제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나가려면 남은 5, 6, 7차전을 모두 이기는 길밖에 없게 됐다. 하지만 다저스에게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렌키와 커쇼 두 에이스가 제 몫을 해주고 타선이 조금만 받쳐준다면 7차전까지 끌고 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리고 운명의 7차전에 3차전에서 카디널스를 완벽하게 잠재운 류현진이 출격하는 시나리오다.
이번에는 다저스테디엄이 아니라 적지인 부시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경기고 상대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가 설욕을 벼르고 있어 힘겨운 싸움이 되겠지만 이렇게만 된다면 초조한 것은 쫓기는 입장인 카디널스기에 다저스로선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다.
더구나 카디널스는 지난해 NLCS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승1패로 앞서가다 내리 3연패를 당해 탈락하는 악몽을 경험한 팀이다. 다저스로서는 지난해 자이언츠가 해낸 것을 재현하면 된다.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날 다저스는 2회말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여기서 9번 타자인 투수 놀라스코의 타순이 돌아와 찬스를 놓쳤고 첫 두 이닝동안 포볼 1개만 내주고 삼진 2개를 잡으며 호투하던 놀라스코는 공수교대 후 급격히 흔들렸다.
카디널스는 선두 대니얼 데스칼소의 우전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카펜터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2사후 할러데이가 레프트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3-0으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다저스는 4회말 선두 에이드리언 곤잘레스의 2루타와 안드레 이티어의 포볼에 이어 야시엘 푸이그의 중전 적시타와 A.J. 엘리스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 3-2까지 추격했으나 1사 1, 2루에서 놀라스코를 대신해 나선 대타 스킵 슈마커가 숏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리고 이후 끝내 따라잡지 못하고 안방에서 뼈아픈 고배를 마셨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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