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과 아시안이 많이 재학하는 뉴욕시 공립 고등학교에 개설된 AP과목 수가 흑인과 히스패닉이 많은 학교보다 두 배 더 많아 재학생 인종에 따른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뉴욕시 독립예산국(IBO)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백인과 아시안이 많은 고등학교에 개설된 AP과목 수는 평균 11.2개였다. 하지만 흑인과 히스패닉이 많은 학교는 5.4개로 절반 수준이었으며 뉴욕시 전체 평균인 학교당 7.2개 과목수보다도 적었다.
보고서는 2011~12학년도 기준 시내 353개 고등학교의 AP과목 실태를 분석한 결과로 이 같은 격차는 소득계층에 따른 학교별 특성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무료 또는 할인 급식 수혜자가 많은 학교에 개설된 AP과목 수는 평균 6.6개로 나타나 일반 급식자가 많은 학교의 9개 과목보다 3분의2 수준에 그쳤다. 또한 이민자 출신의 영어학습생(ELL)이 없는 학교와 많은 학교도 각각 7.3개와 6개로 격차를 보였다.
보고서는 AP과목은 물론 과학실험실 및 과학과목 수도 백인과 아시안이 많은 학교는 평균 5.2개와 6.2개로 나타난 반면 흑인과 히스패닉이 많은 학교는 각각 2.8개와 5.4개로 낮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지난 10년간 시내 AP과목 수강생이 89% 늘었고 2008년 이후 흑인 수강생이 26%, 히스패닉은 42%가 각각 늘었는데 IBO 보고서가 호도하고 있다며 발표 결과를 부정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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