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디널스-레드삭스 월드시리즈 오늘 출발
▶ 양팀 모두 10년 만에 3번째 타이틀 도전
월드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22일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레드삭스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제109회째를 맞는 ‘가을야구의 클래식’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내셔널리그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의 대결로 23일부터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막을 올린다.
올 정규시즌에서 나란히 97승65패의 성적을 올려 양대 리그 승률 공동 1위에 오른 올 시즌 최고의 팀들의 대결이다.
레드삭스는 올해 ALDS(디비전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3승1패로 제압한 뒤 ALCS(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철벽 로테이션을 자랑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4승2패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2009년 이후 4년만에 포스트시즌에 복귀한 레드삭스는 2004년과 2007년에 이어 지난 10년간에만 3번째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특히 2004년엔 바로 카디널스를 4-0으로 싹쓸이하고 ‘밤비노의 저주’를 푸는 역사적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따낸 바 있다.
한편 카디널스는 NLDS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마지막 두게임을 따내 3승2패로 역전승을 거둔 뒤 NLCS에선 LA 다저스를 4승2패로 물리치고 지난 10년간에 4번째 월드시리즈 무대에 진출해 레드삭스와 마찬가지로 3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카디널스는 지난 2004년 레드삭스에 패한 뒤 2006년과 2011년 각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었다. 명실상부하게 지난 10년간 최고 팀들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레드삭스는 막강한 타력이 강점인 팀이다. 올해 득점과 출루율, 장타율에서 AL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런 레드삭스의 강타선도 ALCS에서는 타이거스의 철통같은 선발진에 막혀 팀타율이 .202에 그쳤을 만큼 고전했다. 피칭스태프 위력이 타이거스에 버금가는 카디널스를 상대로 타선이 얼마나 쳐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규시즌 NL 득점 1위팀인 카디널스는 올시즌 득점권 타율이 .330에 달해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으나 NLDS와 NLCS에 들어와선 팀 타율이 두 번 모두 2할을 간신히 넘겼을 정도로 고전했다.
다저스와의 NLCS에선 5차전까지 팀 타율이 1할대를 맴돌다 그나마 6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하면서 간신히 2할선을 넘어섰다.
월드시리즈는 7전4선승제로 펼쳐지는데 올 시즌 올스타게임에서 승리한 아메리칸리그가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갖게 돼 AL 챔피언 레드삭스가 1, 2차전과 6, 7차전(필요성)을 홈구장 펜웨이팍에서 치르며 NL 챔피언 카디널스는 3, 4, 5차전을 부시스테디엄에서 치르게 된다.
23일 벌어지는 시리즈 개막전 선발투수로 카디널스는 에이스 우완투수 애덤 웨인라이트, 레드삭스는 좌완투수 잔 레스터를 예고했다.
월드시리즈는 전 경기가 LA시간으로 오후 5시7분에 시작되며 TV중계는 채널 11(FOX)으로 오후 4시30분부터 시작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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