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나 꺾고 WTA 챔피언십 2연패, 시즌 11승
서리나 윌리엄스는 WTA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 시즌 11승을 따냈다.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서리나 윌리엄스(32)가 중국의 리나를 꺾고 여자프로테이스투어(WTA) 시즌 결산대회인 WTA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환상적으로 마무리했다.
서리나는 2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벌어진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리나를 맞아 첫 세트를 2-6으로 내줬으나 이후 다음 두 세트를 6-3, 6-0으로 따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올해 11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서리나는 자신의 WTA투어 18번째 시즌에서 프렌치오픈과 US오픈을 포함, 총 11승을 따냈고 이번 대회 우승상금 215만달러와 투어 연말 보너스 30만달러를 보태 올 시즌 1,240만달러를 벌어들여 지난해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가 기록한 790만달러의 투어 최다상금 기록을 무려 450만달러차로 뛰어넘었다.
서리나는 이날 리나의 맹렬한 스타트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한 채 첫 세트를 뺏겼으나 자신의 서브였던 2세트 첫 게임에서 두 차례나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넘기고 서브게임을 지킨 것을 터닝포인트로 남은 경기동안 리나에 단 3게임만 내주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지난 2009년 도하 대회에서 우승한 뒤 2년동안 이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가 지난해 다시 우승했던 서리나는 이로써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이 대회에서 1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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