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 18세 이상 나이규정 예외 인정
▶ 내년 시즌 정식 멤버로 투어 활동
LPGA투어가 프로 전향을 선언한 만 16세의 골프천재 리디아 고를 투어 정식멤버로 받아들였다.
LPGA투어는 28일 리디아 고의 멤버십 청원을 검토한 결과 내년시즌 LPGA투어 회원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이자 롤렉스 세계여자골프 랭킹 5위인 리디아 고는 지난 22일 트위터를 통해 프로 전향을 발표했고 이와 함께 LPGA투어에 만 18세 이상으로 규정된 투어 멤버십 자격조건에 예외를 인정해 달라는 청원을 낸 바 있다. 리디아 고는 다음달 21~24일 플로리다 네이플스에서 개최되는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토너먼트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리디아 고는 올해 캐나디언 여자오픈에서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하며 이 대회 출전자격을 따냈다.
지난해 캐나디언 여자오픈에서 우승, LPGA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기록(만15세 4개월 2일)을 세웠던 리디아 고는 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사상 최초로 LPGA투어 대회를 2연패한 아마추어선수가 되는 기록도 수립했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로서 나선 25개 프로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한 적이 없고 아마추어였기에 받지 못했던 상금 총액이 93만4,000달러에 달한다.
리디아 고는 LPGA투어가 멤버십 청원을 받아들인 뒤 “LPGA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을 상대로 뛰는 것이 항상 내 꿈 이었다”고 강조하면서 “멤버가 된다는 것은 경기만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멤버십에 따르는 책임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존경하는 선수들과 함께 뛸 기회를 얻은 것에 감사한다. 내년 시즌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의 마이클 완 커미셔너는 “LPGA가 백투백 투어 챔피언을 루키를 받아들이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면서 “2014년 리디아가 풀타임 멤버로 합류할 것이 정말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6세 때 뉴질랜드로 이주한 리디아 고는 지난해 1월 14세 9개월의 나이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오픈에서 사상 최연소 프로 우승 기록을 세운 데 이어 LPGA 캐나다 오픈 2연패, 프랑스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의 뛰어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LPGA투어가 만 18세가 되지 않은 선수에게 멤버 나이규정을 면제해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렉시 탐슨은 지난 2011년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만 16세로 우승한 뒤 다음 시즌 투어카드를 받았고 모건 프레슬과 제시카 코다는 만 17세의 나이로 Q스쿨 출전이 허가돼 투어카드를 따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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