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리 22점, 파마 16점 등 벤치멤버 76점 대폭발 4쿼터에 클리퍼스 41-24로 압도 116-103 쾌승
레이커스의 자비에 헨리가 골밑을 돌파하다 클리퍼스 센터 디안드레 조단을 피해 옆 으로 패스를 하고 있다.
LA 레이커스가 시즌 개막전에서전력상 한 수 위로 평가됐던 LA 클리퍼스를 완파하는 ‘깜짝쇼’를 펼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29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3쿼터까지 4점차로 뒤졌으나 마지막 4쿼터에서 클리퍼스를 41-24로 압도하면서 개막전을 116-103으로 따냈다.
지난 시즌 항상 들쭉날쭉 하는 레이커스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던벤치멤버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정장 차림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레이커스 벤치는 무려 76점을 뽑아내 40점에그친 선발진을 압도하며 ‘ LA 농구킹’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젊고 팔팔한 선수들이 대거 가세한 레이커스벤치는 조단 파마(26)가 16점과 6어시스트, 자비에 헨리(22)가 22점과 6리바운드, 조단 힐 12점과 8리바운드, 조디 믹스 13점, 크리스 케이만 10점과 8리바운드 등 이날 경기에 나선 6명 가운데 5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레이커스의 스타터들 중에선 파우 가솔(15점 13리바운드), 닉 영(13점) 두명만이 두자리수 득점을 뽑아냈을뿐이었다. 승부가 뒤집힌 마지막 4쿼터에 레이커스는 스타팅 5가 단한 명도 코트에 나서지 못했고 벤치멤버들은 팀의 마지막 48득점을 뽑아냈다. 주전과 벤치멤버가 완전히뒤바뀐 느낌이었다.
가솔은 경기 후“ 우리 팀의 너무도뛰어난 퍼포먼스였다”면서 “이 승리가 너무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환호했다. 이날 스파크플러그 역할을 한파마는 “우리 팀의 자신감과 서로에대한 믿음이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끝까지 싸웠고 이는 출발하는 시점에서 매우 좋은 조짐”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클리퍼스는 3쿼터까지79-75로 앞섰으나 마지막 쿼터에서 믿었던 팀의 간판스타들이 일제히 침묵을 지키는 바람에 닥 리버스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에서 뼈아픈 고배를 마셨다. 이날 19점과 13점을 뽑아낸 블레이크 그리핀과 J.J.
레딕이 4쿼터에 단 1점도 뽑지 못했고 이날 15점과 11어시스트를 기록한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은 마지막쿼터에 단 1개의 어시스트도 보태지 못했다. 오직 센터 디안드레 조단(17점 11리바운드 3블락샷 3스틸)만이 꾸준한 활약을 보였으나 그것만으론 부족했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와의 4게임 시리즈에서 평균 13.3점차로 전승을 거뒀던 클리퍼스는 이번 시즌 거꾸로 13점차 고배를 마시며 시즌을 시작하고 말았다.
리버스 감독은 “저 팀(레이커스)는 지난 4~5개월동안 우리(클리퍼스)가 얼마나 뛰어난 팀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그래서 우리 선수들에게‘우리는 오늘 인간의 본성과 싸우는것이다. 그들은 가진 모든 것을 다해우리와 싸울 것’이라고 말했고 결국그렇게 됐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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