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ers, 히트에 114-110 재역전승 대 이변
76ers의 마이클 카터-윌리엄스가 히트를 상대로 화끈한 덩크슛을 꽂고 있다.
NBA 타이틀 3연패에 도전하는 마이애미 히트가 개막전에서 시카고 불스를 꺾고 서전 승리를 따낸 뒤 불과24시간 뒤 올 시즌 NBA 최악의 팀으로 평가받는 필라델피아 76ers에 덜미를 잡혔다.
30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76ers는 스펜서휴스가 4쿼터 막판 결승 배스켓을 포함, 24점을 뽑아내는 활약을 타고 히트를 114-110으로 꺾고 개막전 승리를따냈다. 전날 내셔널 TV로 중계된 경기에서 불스를 107-95로 꺾었던 히트는‘ 백투백’ 게임의 피로 때문인지 초반 맥 빠진 플레이로 일관하다 중반에 경기를 뒤집고 무난히 승리를 거두는 듯 했으나 4쿼터에 다시 리드를 뺏기고 회복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어시즌 1승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꼴찌를 예약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76ers는 이날 출발부터 맹위를 떨쳤다. 경기 시작 직후 포인트가드 마이클 카터-윌리엄스가 히트 볼을 가로챈 뒤 덩크슛을 꽂으며 출발한76ers는 19-0으로 출발하는 등 첫 11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26-4의맹렬한 스퍼트를 끊어 히트에게 쇼크를 먹였다.
하지만 이날 드웨인 웨이드가 무릎통증으로 결장한 히트는 그러나 르브론 제임스(25점 13어시스트)와 크리스봐시(22점 10리바운드)를 앞세워 서서히 격차를 좁혀나갔고 2쿼터 14-0 스퍼트를 앞세워 전반을 51-49로 역전한 뒤 마쳤다. 3쿼터가 끝났을 땐 히트의 리드는 94-85로 벌어져 76ers의 이변 시도를 무난히 잠재운 듯 했다.
하지만 히트는 4쿼터들어 한때 연속10개의 슛을 미스했고 76ers는 카터-윌리엄스가 공수에서 신들린 플레이를펼치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2분1초를 남기고 휴스의 3점포와 레이업으로 109-108로 경기를 다시 뒤집는데성공했다. 히트는 이후 다시는 리드를되찾지 못했고 76ers는 프리드로 라인에서 나머지 5점을 성공시키며 누구도예상치 못했던 대어를 낚았다. 카터-윌리엄스는 이날 22득점외에도 12어시스트와 7리바운드, 그리고 NBA 1차전기록인 무려 9개의 스틸을 기록하는신들린 활약으로 시즌 초반 최대 이변을 주도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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