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스 쿼터백 닉 폴스 TD 패스 7개 NFL 타이기록
▶ 시즌 9주째
한 NFL 경기에서 TD 패스 7개를 던진 쿼터백은 1969년 이후 43년 동안 없었지만 올해 는 페이튼 매닝(덴버 브롱코스)에 이어 닉 폴스(필라델피아 이글스·사진)도 해냈다.
버펄로 빌스 수비수들이 패스를 받은 캔사스시티 칩스 타이트엔드 앤서니 파사노를 태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년 만에 이렇게 변할 수도 있다.
감독 교체의 영향이 이렇게 클 수도있다.
지난해 2승14패로 NFL 바닥을 훔쳤던 캔사스시티 칩스가 버펄로 빌스(3승6패)도 꺾고 올 시즌 유일의 전승행진을 ‘9’로 늘렸다. 작년만 아니라 2008년에도 2승14패, 2009년에도4승12패로 죽을 쑤는 등 지난 5년 동안 4번이나 디비전 꼴찌를 면치 못했던 팀이 전 필라델피아 이글스 감독앤디 리드를 사령탑에 올린 첫 해 몰라보게 달라졌다.
칩스는 NFL 시즌 9주째인 3일 적지에서 빌스에 23-13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에 3-10으로 뒤져 다소 불안했지만 디펜스가 나서 9연승을 책임졌다. 칩스의 9연승 스타트는 2003년에 이어 구단 역사상 단 두 번째로,칩스는 1986년 이후 빌스의 안방에서 6연패를 당했던 징크스도 이날 깼다.
코너백 션 스미스의 100야드 인터셉션 리턴으로 단숨에 10-10 동점을만든 칩스는 13-13이던 4쿼터에도디펜시브엔드 탐바 할리가 상대가 펌블한 공을 주워 들고는 11야드를 달려 터치다운을 기록, ‘9전 전승’으로달콤한 휴식을 취하게 됐다.
다음 주 경기가 없는 칩스는 17일전승 기록을 걸고 강호 덴버 브롱코스와 맞붙는다.
칩스 9연승의 원동력은 단연 수비다. 9개 경기 연속 상대를 17점 이하로 묶은 기록은 1977년 애틀랜타 팰콘스가 세운 NFL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이다.
NFL 시즌 9주째는 이글스 쿼터백닉 폴스의 패싱도 화제였다.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49-20으로 대파한 원정경기에서 터치다운 패스 7개를 뿜어내 시드 럭맨(1943), 에이드리언 버크(1954), 조지 블랜다(1961), Y.A. 티틀(1962), 조 캡(1969), 페이튼 매닝(2013) 등 전설적인 스타들만 올라있는 기록에 감히 이름을 올렸다.
폴스는 3쿼터 종료 4분28초 전 백인 와이드리시버 라일리 쿠퍼의 품에만 3번째이자 경기 7번째 터치다운패스를 던져 신기록 수립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그러나 이글스의 칩 켈리감독은 두 차례 더 기회를 준 상황에서 신기록이 나오지 않자 그를 USC출신 신인 맷 바클리로 교체했다. 이미 승부가 판가름 난 상황에서 기록을 노리다 다치면 낭패고, 또 상대에대한 예의 차원의 교체였다.
폴스는 마이클 빅의 부상과 부진을 틈 타 이글스 주전의 자리를 꿰찬 쿼터백으로 이날 이미 ‘뇌진탕’(concussion) 증세를 딛고 출장을 강행한 상태였다. <이 규 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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