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선수권 결승 일본에 43-65 완패
한국여자농구는 준결승에서 중국을 꺾었건만 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아시아농구 선수권 무대에서 3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연합>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제25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져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의 결승에서 43-65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선수권에서 최근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7년 인천에서 열린 제22회 대회 우승이 한국의 이 대회 최근 우승이다.
또 한국은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과 이번 대회 풀리그에 이어 최근 일본에 3연패를 당했다.
반면 일본은 1970년 이후 43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일본의 아시아선수권 우승은 역사상 단 두 번째다.
초반에 일찍 승부가 갈렸다. 1쿼터 막판까지 11-11이던 스코어는 첫 쿼터 마지막 1분30초 만에 11-19로 순식간에 벌어졌다.
한국은 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2쿼터 시작과 함께 또 연속 8점을 얻어맞고 11-27까지 뒤졌다.
일본은 2쿼터에 한국에 단 5점만 내준 가운데 18점을 올려 37-16으로 무려 21점 차나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일본은 한국이 전날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체력을 많이 소진한 것을 염두에 둔 듯 초반부터 전면 강압 수비로 한국을 압박한 작전이 맞아떨어졌다.
한국은 ‘에이스’ 변연하(12점)가 혼자 연달아 6점을 보태 3쿼터 막판 34-44로 10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18-44의 벼랑 끝에서 연속 16점을 받아친 것.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26점 차까지 벌어졌던 간격이 너무 컸다.
20점, 18리바운드 활약을 펼친 라무 도카시키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변연하는 베스트 5 슈팅 가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5에는 변연하 외에 아사미 요시다(포인트가드·일본), 루원(스몰포워드·중국), 유카 마미야(파워포워드·일본), 도카시키(센터)가 선정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