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퍼스 적지서 챔프 히트에 아쉬운 고배, 97-102
▶ 그리핀-폴-조단 모두‘더블-더블’분투 무위
히트의 드웨인 웨이드가 클리퍼스의 디안드레 조단(왼쪽부터), 자말 크로포드, 대런 콜리슨 사이를 뚫고 배스켓을 향해 솟아오르고 있다.
LA 클리퍼스가 적지에 쳐들어가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7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시즌 6차전 경기에서 클리퍼스는 히트에 97-102로 패해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파워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이 27점과 14리바운드,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이 11점과 12어시스트, 센터 디안드레 조단이 11점과 14리바운드 등 팀의 ‘빅3’가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적지에서 챔피언 히트(4승2패)를 쓰러뜨리기엔 아직도 2%가 부족했다.
히트는 드웨인 웨이드가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는 등 총 29점을 뽑아내고 르브론 제임스가 18점을 거들며 연승행진을 3게임째로 이어갔고 올 시즌 6게임에서 모두 100점 이상을 올리는 기록행진도 살려갔다.
클리퍼스로선 지난 2년 연속 챔피언 히트를 적지에서 잡고 시즌 초반 분위기를 확 바꿔놓으며 확실한 타이틀 경쟁자로서 위치에 올라설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
이번 시즌들어 경기 초반 출발이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히트를 상대로 클리퍼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9-2 스타트로 초반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는 한결 타이트해졌고 히트는 1쿼터 3차례에 걸쳐 동점을 만든 뒤 2쿼터 초반 한때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2쿼터 중반 12-5 스퍼트로 다시 리드를 되찾은 뒤 결국 전반을 56-52로 앞선 채 마쳤다.
클리퍼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그리핀의 시즌 첫 3점슛으로 59-52로 리드를 벌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그 정도로 흔들릴 히트가 아니었다.
조금씩 리드를 좁혀나간 히트는 결국 3쿼터 막판 12-5 스퍼트로 76-73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클리퍼스는 끝까지 끈질기게 버텼으나 다시는 리드를 잡지 못한 채 5점차로 고배를 마셨다.
종료 31초를 남기고 그리핀의 덩크로 4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곧바로 파울을 하지 못하고 15초를 허비하면서 마지막 역전의 가능성도 사라지고 말았다. 이날 클리퍼스는 ‘빅3’ 외에 J.J. 레딕이 15점, ‘식스맨’ 자말 크로포드가 14점을 보탰다.
히트는 크리스 바시와 레이 앨런이 12점씩을 뽑아냈고 크리스 앤더슨이 10점을 거들었다. 히트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시즌부터 플레이오프를 포함, 홈코트에서 50승7패의 초강세를 이어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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