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일 새 포스팅제 일본 답변 지연으로 도입 연기
미일간의 새 포스팅시스템이 표류하면서 일본의‘괴물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NPB)가 체결한 새로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의 도입이 지연되게 됐다. 이로 인해 일본프로야구의 ‘괴물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 골든 이글스)의 메이저리그 진출도 늦춰질 위기에 처했다.
메이저리그의 랍 맨프레드 부사장은 14일 “일본에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을 제안할 때 이른 시일 내에 답을 달라고 했는데 답이 너무 늦었다”면서 “일본과 새 포스팅시스템에 대해 다시 얘기를 나눠야 할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과 MLB 선수노조, NPB 사무국이 합의했던 새 포스트시스템은 그동안 일본 선수회의 제동으로 몇 주간 표류해오다 전날 선수회가 2년 한시 조건으로 수락하겠다는 뜻을 표명하면서 마침내 빛을 보는 듯했으나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측이 일본의 답변이 늦었다며 모든 것을 재고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다시 표류하게 됐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9년)을 채우지 못한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때 반드시 포스팅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MLB측은 구단간의 과열 경쟁으로 포스팅시스템 응찰료가 지나치게 치솟아 구단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는 여론이 늘자 이적료를 응찰 1순위 구단과 2순위 구단 제시액의 평균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새 조항을 NPB에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일본 선수회는 최소 응찰 1∼3순위 구단과 선수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도록 선택 폭을 넓혀달라며 규약 승인을 미루다가 전날 전격 2년 한시 조건을 걸고 이를 수락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쪽에서 재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신 포스팅시스템 도입의 전망이 다시 어두워졌다.
양측의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포스팅시스템을 운용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일본 선수들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9년)을 채운 후에야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7년을 뛴 다나카의 경우 2시즌을 더 뛰어야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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