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발롱도르 투표 기한 연장에 의혹 시선
FIFA가 발롱도르상 투표기한을 연장한 것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돕기 위한 것이라 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뽑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골든볼) 투표 기간이 전격 연장됐다. 이는 월드컵 예선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해트트릭으로 포르투갈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수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ESPN과 유럽 언론들은 20일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FIFA와 프랑스의축구 잡지 프랑스풋볼이 지난주 끝난 투표 기간을 29일까지 연장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FIFA와 프랑스풋볼은 이뿐 아니라 이미 선택을 끝낸 투표자도 연장된 기간에 새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발롱도르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프랑스풋볼이 선정한 기자단 투표로 최종 수상자가 정해진다.
FIFA와 프랑스풋볼이 이처럼 전례없는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최근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맹활약한호날두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역시 발롱도르 후보자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생제르맹)가 버틴 스웨덴을 상대로 3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5일 1차전(1-0 포르투갈 승)에서도 결승골을 넣은 호날두는 플레이오프에서 팀의 모든 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해결사’의 면모를과시했다. 하지만 원래대로라면 호날두의 활약을 보기 전에 투표가 종료됐기에 호날두보다는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의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FIFA와 프랑스 풋볼이 투표기간 연장이라는 전례없는 결정을 내린 것은 호날두의 수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물론 월드컵 예선 일정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발롱도르 투표가 끝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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