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0일 밤 팀의 주포인 프린스 필더를 전격적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트레이드했다. 그리고 타이거스가 이 트레이드를 단행한 배경에는 프리에이전트 외야수인 추신수를 붙잡으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SPN을 비롯한 여러 언론들은 21일 필더 트레이드를 통해 장차 연봉부담을 상당히 줄인 타이거스가 추신수 영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나섰다. 타이거스는 전날 거포 필더를 레인저스에 보내고 대신 레인저스 2루수 이안 킨슬러를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필더는 지난 2007년 50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초대형 슬러거로 지난 2009년 타이거스와 9년간 무려 2억1,400만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아직도 7년간 1억6,800만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는 필더를 레인저스로 보내며 타이거스는 필더의 연봉 3,000만달러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레인저스는 아직 4년간 6,200만달러 계약이 남아있는 킨슬러를 내보낸 대신 필더를 영입하면 중심타선을 대폭 강화했다. 킨슬러는 타이거스에서 프리에이전트를 선언한 2루수 오마 인판테의 빈자리를 메우게 된다.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타이거스가 오프시즌 목표인 불펜 강화와 좌익수 영입을 이룰 수 있을 만한 돈을 마련했다”며 “타율 .285, 출루율 0.423, 21홈런, 54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타이거스의 톱타자로 적격”이라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이번 필더-킨슬러 트레이드가 추신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추신수는 타이거스와 레인저스에 모두 필요한 타자다, 특히 타이거스는 필더를 대체할 좌타자와 코너 외야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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