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년배 이웃 여학생을 살해한 죄로 복역해 온 케네디가의 친척이 21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처조카인 마이클 스케이클(53·사진)은 이날 코네티컷주 스탬포드 수피리어법원에 보석금 120만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2002년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11년째 복역해 오던 스케이클은지난달 법원으로부터 형 무효결정을받아냈다. 재판과정에서 변호사의 업무태만으로 제대로 된 변호를 받지못해 유죄선고를 받았다는 스케이클측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스케이클은 1975년 이웃에 사는 마사 목슬리(15)를 골프채로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아왔다. 사건당시 15세 미성년이었던 그는 소년법원에서 재판을 받았으나, 25년이 지난 뒤 성인법원으로 넘겨져 2002년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다.

검찰은 법원에 새 재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