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낭자들‘CME 타이틀홀더스’2라운드째 선전
▶ 유선영 2위 달려 박인비는 공동 9위, 경쟁자보다 앞서 올해도 상금왕 유력
독일 출신의 산드라 갈은 이틀간 11타를 줄이며 2위 유선영에 3타차 리드를 잡아 지난 2011년 KIA 클래식 우승이후 거의 3년만에 다시 우승찬스를 잡았다.
LPGA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유선영이 단독 2위로 올라서며 선두 산드라 갈(독일)을 3타차로 쫓고 있다.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는 갈에 7타차로 뒤진 공동 9위를 달려 우승권에선 멀어졌으나 상금왕 경쟁자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보다는 계속 앞서있어 2년 연속 상금왕 등극이 유력해졌다.
또 프로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16세 골프신동 리디아 고는 이틀 연속으로 1타를 줄이며 공동 23위에 자리잡아 무난하지만 욕심에는 미치지 못하는 출발을 이어갔다.
22일 플로리다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지난해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인 유선영은 단 24개의 퍼트로 라운드를 마치는 퍼팅 호조를 앞세워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특히 오후 들어 바람이 강하게 불어 많은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유선영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 갈에 3타차 단독 2위로 올라서 우승희망을 이어갔다.
전날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단독선두로 나선 갈은 이날 3타를 더 줄이며 11언더파 133타로 이틀째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고 지난 2011년 KIA 클래식에서 마지막 홀 버디로 신지애를 따돌리고 우승한 후 거의 3년만에 다시 우승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희영이 이날 2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6위를 달렸다.
한편 박인비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꾸는 ‘널뛰기’ 라운드로 제자리걸음을 했고 이틀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선두 갈에 7타 뒤진 공동 9위를 달렸다. 주말 상당한 반전이 없는 한 우승도전은 어려워졌지만 상금왕 도전에는 오히려 청신호가 켜졌다.
그와 첫 이틀간 함께 라운딩한 상금순위 2위 페테르센과 3위 루이스가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페테르센은 이날 이븐파에 그치며 공동 33위(이븐파 144타)에 그쳤고 루이스는 1타를 잃고 페테르센과 같은 공동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선두와 11타차가 벌어져 역전우승으로 상금왕을 가져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리디아 고는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은 뒤 후반에는 버디없이 보기만 1개 범하면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이틀합계 2언더파 142타로 미셸 위 등과 함께 선두에 9타차 공동 23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어제보다는 훨씬 잘한 것 같은데 스코어는 똑같다”면서 “두 개홀에서 퍼트가 짧아 홀컵 앞에서 멈춰섰고 다른 홀에선 스피드는 맞았는데 방향이 틀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날 32개였던 리디아 고의 퍼트 수는 이날 34개로 늘어났다. 이밖에 양희영과 유소연, 최운정, 이미나 등이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5위를 달렸고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36위에 그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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