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한인 팬들이 추신수의 1억달러 규모 계약에 대한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24일 두 명의 프리에이전트가 새 팀에 둥지를 틀며 ‘잣대’를 제공한 셈이다.
이번 주말 가장 큰 계약은 캐처 밥 맥캔(29)이 뉴욕 양키스로부터 받아낸 5년간 8,500만달러 패키지. 6년째 옵션까지 행사될 경우 1억 달러를 넘을 수도 있는 계약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맥캔은 추신수보다 두 살 어리고 보통 타격보다 수비를 중점에 두는 포지션에서 홈런파워가 나온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맥캔은 지난 시즌 102개 경기에만 출전하고도 6년 연속 홈런 20개의 고지를 돌파했다. 시즌 타율은 0.256에 그쳤지만 통산 타율은 0.277로 그보다 높고 통산 출루율이 0.350에 이르는 등 만만치 않은 타자다.
양키스는 자유계약 시장을 통해 외야수도 보강할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추신수(신시내티 레즈)나 저코비 엘스버리(보스턴 레드삭스)보다는 짧은 계약이 가능해 보인다는 이유로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선호한다는 소문이다.
월드시리즈 준우승 팀인 카디널스도 같은 이유로 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숏스탑 자니 페랄타(32)를 영입했다. 평균연봉보다는 계약기간을 줄이는데 중점을 두고 약물검사에 걸려 50개 경기 출장정지 처벌을 받았던 선수와 4년간 5,200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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