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5,000만 달러 육박... 일부선 “과하다” 비난 여론도
레이커스와 2년간 4,000~5,000만달러를 받고 계약 연장에 합의한 코비 브라이언트.
코비 브라이언트와 레이커스가 25일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LA 레이커스의 미츠 쿱착 제너럴 매니저는 연장 계약후 “오늘은 레이커스 팬들과 레이커스 팀에 매우 행복한 날”이라고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발표했다. 그는 또 “팬들이나 팀 모두가장 우선 하는 일이 코비가 레이커스에서 그의 농구 인생을 마무리 짓는 것임을 한 목소리로 요구해 왔으며 이번 계약이 이를 더욱 확실히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계약에 깊이 관여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브라이언트는 2년동안 4,000~5,000만달러를 받게 된다고 귀띔 했다. 브라이언트는 연장 계약에 최소 3,200만 달러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었다.
현재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브라이언트는 부상으로 인해 다소 삭감된 계약금을 받게 됐지만 NBA에서 가장 돈을 많이 받는 선수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쿱착 매니저는 “NBA에서 20년을 뛰고 또 같은 팀에서 오랜 기간 뛴다는 것은 전례가 없었다”면서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중 한명이 레이커스에서 계속 뛴다는 것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또 앞으로 수년동안 그렇게 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흥분된다”고 전했다.
브라이언트가 빠진 레이커스는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최근 3연승에 힘입어 지난해 시즌초반 14게임 7승7패와 동률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브라이언트가 아직 경기에는 복귀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 훈련에 합류해 코트 복귀를 위한 시동을걸고 있으며 원정 3게임에도 동행할것이라고 팀은 밝혔다.
마이카 단토니 코치는 브라이언트를 26일 예정인 워싱턴 위저드와의 원정경기에 내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적지 않은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비가 35살의 나인인데다가 현재부상에서 회복중이며 그가 받은 돈이 팀 전체 연봉의 3분의1에 달해 향후 2개 시즌동안 레이커스로서는 팀의 전력 보강을 위한 자유시장 선수를 영입하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LA타임스는 이날 인터넷 기사를 통해 브라이언트는 앞으로 두 시즌동안 몸값에 걸맞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신문은 그가 지난 봄 아킬레스 건 부상에서 회복돼 코트에 복귀할 것이지만 그가 예전처럼 빠르게 뛰고 높은 점프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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