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랜스 출신 워싱턴 감독 고향팀으로 복귀
▶ 오저런 감독대행은 부감독 오퍼 거부 사임
새로 USC 풋볼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스티브 사키시안 감독은 USC에서 쿼터백 코치로 카슨 파머와 맷 라인아트 등 2명의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 쿼터백을 지도한 바 있다.
USC가 2일 레인 키핀 감독 해임 후 공석으로 남아있던 풋볼팀 새 사령탑으로 워싱턴 감독인 스티브 사키시안(39)을 임명했다. 키핀을 대신해 팀을 이끌었던 에드 오저런 감독대행은 이날 발표가 나온 후 곧바로 사임했다.
USC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된 사키시안 감독은 토랜스 웨스트고교를 졸업하고 엘카미노 칼리지를 거친 남가주 토박이로 과거 7년간 USC 코치로 재직한 바 있다.
엘카미노 칼리지에 앞서 USC에서 잠깐 재학한 인연도 있는 사키시안은 엘카미노 칼리지를 거쳐 유타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 대학에서 스타 쿼터백으로 활약했다.
3년간 캐나디안 풋볼리그에서 프로생활을 한 뒤 엘카미노 칼리지로 돌아와 쿼터백 코치로 코칭을 시작한 사키시안은 2001년부터 USC에서 어시스턴트로 시작, 쿼터백 코치와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를 두루 거쳤고 그 중간에는 NFL팀 오클랜드 레이더스에서도 쿼터백 코치로 잠깐 일한 적도 있다.
USC 코치시절 카슨 파머와 맷 라안아트 등 두 명의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 쿼터백을 지도하기도 한 사키시안은 지난 2009년 당시 전 시즌을 12전 전패로 마쳤던 워싱턴의 신임 감독으로 임명돼 USC를 떠나갔고 5년간 워싱턴에서 34승29패(팩-12 24승21패)의 전적을 남겼다. 올 시즌 워싱턴은 8승4패를 기록, 팩-12 북부조에서 3위를 차지했다.
사키시안은 USC 감독으로 임명된 후 성명서를 통해 워싱턴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뒤 “고향인 USC로 돌아가 챔피언십을 이길 기회를 얻게 돼 너무 흥분된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USC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키시안 감독의 취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키핀 감독 해임 후 감독대행으로 USC를 6승2패의 전적으로 이끈 뒤 자신이 차기 감독으로 적임자라고 공개적으로 로비를 했던 오저런 감독대행은 USC가 자신 대신 사키시안을 선택하자 큰 실망을 감추지 않고 곧바로 사임을 결정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USC의 팻 헤이든 체육부장은 오저런에게 부감독 자리와 그 직급에서 전국 최고급 연봉을 제시했으나 오저런은 이를 거부하고 새로운 감독직을 찾는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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