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골든 스핀 of 자그레브’ 출전차 크로아티아행
▶ 6일 숏프로그램, 7일 프리스케이팅으로 소치 리허설
김연아가 크로아티아로 떠나기전 출국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연합>
발목 부상을 털어낸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리허설이 될 ‘골든 스핀 of 자그레브’출전을 위해 결전지인 크로아티아로떠났다.
김연아는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올림픽 시즌을 늦게 시작했는데 늦은 만큼 더 철저히 준비하려 노력했다”면서 “이번 대회는 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이니 욕심내기 보다는 좋은 기억을 남길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선수 생활의 대미를 장식하기로 마음먹고 맹훈련하던 김연아는 9월 오른발 부상 때문에잠시 주춤했다.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두 차례 나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점검하려 했으나 계획이 무산됐다.
다행히 부상이 심하지 않아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소규모 대회인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를 시즌 첫 무대로 택했다.
2003년 이 대회 노비스·주니어 부문 경기에서 우승한 기억이 있는 김연아는 “크로아티아에 마지막으로 갔을 때 중학생이었는데 이제 은퇴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웃었다. 이어 “작은 대회지만 그동안 경쟁해 온 일본의 안도 미키와 새로 떠오르는 러시아의 선수(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도 출전한다”면서 은근한 긴장감도 드러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올림픽 때 100%가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지금은 80∼90% 정도로 올라왔다고 본다”고 밝힌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욕심과 부담감이 전혀 없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숏프로그램에서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A Little Night Music)’ 삽입곡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in Clowns)’를,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탱고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노니노(Adios Nonino)’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녀는 “점프 구성은 예전과 똑같을 것”이라면서 “나머지는 며칠 후에 공개될 것이기 때문에 경기에서 보여 드리겠다”고 미소 지었다.
소치 올림픽은 김연아의 은퇴 무대이면서 ‘숙명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온 아사다 마오(일본)와 마지막 경쟁이펼쳐질 대회이기도 하다. 아사다와의 관계에 대해 김연아는 “주니어 때부터많이 비교당하고 라이벌 의식도 있었기에 서로 피하고 싶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아사다가 없었으면 저도 이 정도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골든 스핀 오브자그레브 여자 싱글 숏프로그램은 6일,프리스케이팅은 7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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