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부상 후 첫 공개 연습서 ‘깨끗한 점프’
김연아가 4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아이스링크에서 ‘골든 스핀 of 자그레브’ 대회 첫 공식 훈련에서 말끔한 점프를 선보이며 부상 후유증의 우려를 씻어냈다. <연합>
커리어 마지막 시즌을 시작하는 ‘피겨 퀸’ 김연아(23)가 올 시즌 첫공개 훈련에서 깨끗한 점프들을 선보이며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김연아는 4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아이스링크에서‘골든 스핀 of 자그레브’의 첫 공식연습을 치렀다. 오른발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지연된 이후 처음으로 아이스를 누비는 장면을 일반에 공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원래 올 시즌 그랑프리 무대에서 올림픽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던 김연아는 훈련 도중 오른발 발등뼈 부상을 입어 정상대로 시즌을 시작하지 못하고 이번 대회에서야 실전을 치르게 됐다. 부상이 심한 것은 아니었으나 약간만 신체 균형이 흐트러져도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데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강도 높게 치르던 훈련의 흐름이끊겨 걱정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김연아는 이날 훈련에서 숏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선보일 대부분의 점프를 깨끗하게 뛰어이를 잠재웠다. 더블 악셀이나 트리플 살코, 트리플 플립 등 단독 점프부터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등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다양한 점프를안정적으로 소화했다.
물론 난이도가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히 뛰기까지 약간의 시행착오가필요하긴 했다. 하지만 이는 점프의 문제라기보다는 다소 작은 링크의사이즈에 준비 동작을 맞추기 위한과정이었다. 오른발로 착지하며 균형을 맞춰야 하는 모든 점프를 쉴 새없이 뛴 만큼 부상의 걱정은 없다고봐도 될 듯하다.
다만 심리적 부담은 아직도 털어내야 할 과제로 보인다. 김연아는 이날 훈련을 진행하면서 오른발을 살짝 들어 올리거나 종아리를 만지는 등의행동을 여러 차례 했다. 점프에는 문제가 없었던 만큼 실제로 지장을 겪을 만한 통증을 느꼈다기보다는 잘 관리해야 한다는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표출된 동작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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