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골든 스핀 of 자그레브
▶ 소치 동계올림픽 앞두고 실전무대 우승 예약
‘피겨 퀸’ 김연아(23)가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자신의 마지막 시즌 첫 실전 무대 숏프로그램에서 올 시즌 최고점인 73.37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6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골든 스핀 of 자그레브’ 여자 싱글 숏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37점과 예술점수(PCS) 35.00점을 더해 73.37점을 기록했다. 김연아는 안도 미키(일본·62.81점),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58.81점) 등을 월등한 점수차로 제치고 1위로 나서 우승을 예약했다.
이날 김연아가 기록한 73.37점은 라이벌인 일본의 동갑내기 스타 아사다 마오가 올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73.18점)을 뛰어넘은 시즌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오른발 부상으로 뒤늦게 올림픽 시즌을 시작한 김연아는 그 첫 무대에서 고득점에 성공, 우려를 씻었다.
김연아는 올여름부터 준비해 온 숏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이날 실전 무대에서 처음 공개했다. 한 차례 점프 착지에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전체적으로 나무랄 데 없는 연기였다. 특히 시니어 데뷔 이래 숏프로그램에서 가장 높은 예술점수를 받아 탁월한 예술성으로 기술적인 실수를 만회했다.
잔잔한 선율과 함께 어깨를 웅크리며 늘어뜨린 팔을 뻗어 올리고는 스케이트로 원을 그리는 동작과 함께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를 깨끗하게 소화해 수행점수(GOE) 1.40점을 챙겼고 이어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 점프를 정확히 뛰어올라 또다시 1.40점의 GOE를 추가했으며 카멜 스핀으로 레벨4를 받고 0.90점의 GOE를 챙겨 전반부를 ‘무결점’으로 마무리했다.
음악의 중간 지점인 1분25초를 지나 점프의 기본점에 10%의 가산점이 붙는 구간에 더블 악셀 점프(기본점 3.30점)로 연기의 후반부를 시작했으나 착지가 불안정해 왼손으로 얼음판을 짚으며 GOE 0.8점을 깎인 김연아는 이내 안정을 되찾고 레이백 스핀을 소화하며 끊어진 흐름을 다시 이었고 링크 전체를 횡단하는 애절한 스텝 연기로 관객을 매료시키며 GOE를 1.54점이나 얻어낸 뒤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마지막으로 연기를 마쳤다.
이날 2위 안도에 10점 이상의 격차를 벌린 김연아는 7일 오전 8시6분(LA시간) 프리스케이팅에 나서 우승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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