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각 트레이드로 좌완투수 산티아고, 스캑스 영입
LA 에인절스가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펼쳐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팀의 슬러거 마크 트럼보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트레이드했다.
에인절스는 10일 D백스 및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3각 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1루수 겸 외야수인 트럼보를 D백스로 보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좌완 선발투수 헥터산티아고, D백스로부터 또 다른 좌완투수 타일러 스캑스를 영입했다.
화이트삭스는 D백스로부터 외야수 애덤 이튼을 받았으며 D백스는 양쪽 팀으로부터 각각 추후 지정선수 또는 현금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지난 시즌 타율 .234에 34홈런과 100타점을 올린 트럼보(27)는 원래 외야수지만 알버트 푸홀스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주로 1루수로 뛰었다. 애나하임 출신으로 지난 200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8라운드에 고향팀 에인절스에지명된 트럼보는 지난 2010년 빅리그에 올라온 뒤 2011년부터 지난 3년 동안 각각 29, 32, 34홈런을 치며에인절스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선발투수 보강이 절실했고 트럼보가 내년 시즌이끝나면 연봉중재 자격을 얻어 연봉이 치솟을 것을 감안, 그의 가치가 가장 높은 현 시점에서 그를 트레이드해 선발요원 2명을 확보하기로 했다.
화이트삭스에서 온 산티아고는 올 시즌 23차례 선발, 11차례 구원투수로등판해 4승9패, 방어율 3.56의 성적을 남겼다. 산타모니카 출신으로 2009년드래프트에서 에인절스에 지명됐다가 지난 2010년 댄 해런 트레이드때 D백스로 갔던 스캑스는 3년 만에 다시 에인절스로 돌아왔는데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뒤 올해는 상당부분을마이너에서 보냈고 올해 빅리그 성적은 7차례 선발 등판에서 2승3패, 방어율 5.12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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