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챔스리그 16강 진출팀 분석
▶ 4팀씩 나온 잉글랜드-독일 100% 16강‘으쓱’, 이탈리아는 AC밀란 한 팀만 간신히 살아남아
도르트문트가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결승골을 뽑아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짓자 서포터스가 환호하고 있다.
‘꿈의 무대’로 불리는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11일까지 조별리그를 마치고 대망의 16강 진출팀을 가려냈다. 이번 16강 진출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해당그룹에서 상위팀으로 뽑혔던 구단들이 거의 모두 포함돼 있어 ‘큰 이변없이 올라올 만한 팀들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이번 16강 라인업을 보면 가장 관심을 모아는 것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맹위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독일 팀끼리 패권을 다퉜던 분데스리가는 이번에도 이들 두 팀 외에 손흥민의 소속팀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샬케04 등 출전한 4팀이 전원 16강에 올랐다. 독일에서 4팀이 16강에 오른 것이 대회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도 출전한 4팀이 100% 조별리그를 통과하는데 성공했다. 자국리그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스리그에선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A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맨체스터 시티는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에 적지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후보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아스날은 최종전에서 나폴리에 덜미를 잡히면서 주춤했으나 그래도 16강에 오르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한편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A조 꼴찌로 탈락했으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3팀이 16강에 올라 체면을 유지했다. 특히 마드리드의 두 팀이 나란히 5승1무, 바르셀로나가 4승1무1패로 3팀 모두 조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독일이나 잉글랜드보다 우승후보는 더 많아 보인다.
반면 이탈리아 세리에A는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조별리그 마지막 날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AC밀란 한 팀만을 간신히 16강에 올려 체면이 땅에 떨어졌다. 유벤투스는 눈폭풍으로 인해 중단됐다가 11일 재개된 갈라타사라이(터키)와의 경기에서 종료 4분전 웨슬리 스나이더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해 갈라타사라이에 16강 티켓을 빼앗겼다.
나폴리는 아스날과의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겼으나 도르트문트가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종료 4분 전 결승골을 뽑아내 승리하는 바람에 골득실차로 도르트문트와 아스날에 1, 2위를 내주고 분루를 삼켰다.
AC밀란도 아약스와의 최종전에서 패하면 탈락하는 위기에 몰렸으나 전반 22분 한 명이 퇴장당해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싸우면서 간신히 0-0 무승부를 일궈내 세리에A의 전멸을 막아냈다. 이탈리아가 챔스리그 16강에 단 한 팀만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프랑스(파리 생제르맹), 러시아(제니트), 그리스(올림피아코스), 터키(갈라타사라이)가 16강에 올랐다. 16강 대진추첨은 오는 16일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실시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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