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팀들이 영입전에서 철수하는 상황
▶ 유력후보 레인저스 “우린 급할 것 없다”, 보라스 “모든 팀이 추신수 원하고 있다”
스캇 보라스가 11일 윈터미팅 도중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10일 밤 신시내티 레즈의 월트 자케티 단장과 미팅을 가졌으나 협상에 아무런 진전은 없었고 레즈는 이제 추신수가 다른 팀으로 떠나가는 것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자케티 단장은 11일 MLB.com과 인터뷰에서 추신수에 대한 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었으며 윈터미팅 종료 전에 보라스와 다시 만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자케티 단장은 “이제 다른 방향으로 떠날 때가 됐다”면서 “사실 그 것이 원래 계획이기도 했고 결별을 전제로 다음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의 계약 전망은 양키스가 자코비 엘스베리와 카를로스벨트란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영입후보로 꼽혔던 팀들이 잇달아 다른 선수들과 계약하고 철수하는 양상을 보이며 혼돈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11일 코리 하트와 계약하고 트레이드로 로간 모리슨을 영입하며 외야 보강을 마쳤고 D백스는 전날 3각 트레이드를 통해 LA 에인절스의 슬러거 외야수 마크트럼보를 영입, 역시 FA마켓에서 발을 뺏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라자이 데이비스와 계약하면서 추신수영입전에서 일단 한발 물러섰다.
이제 가장 유력한 팀으로 남은 팀은 텍사스 레인저스다. 하지만 레인저스는 추신수 영입에 대한 의욕을 보이면서도 보라스가 요구하는 금액이 너무 과하다며 시간을 끌고 있다. 잔대니엘스 레인저스 단장은 11일 “우리는 절대 다급한 입장이 아니다”면서 “시장이 우리에게 올 때를 여유를 갖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11일레인저스 홈페이지는 팀이 추신수에 7년 오퍼를 했다고 보도했다가 이날밤에 ‘오퍼’란 말을 빼고 “영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로 바꿔 아직도 상황이 매우 유동적임을 시사했다.
한편 여러 면에서 분위기가 그리좋아 보이지 않지만 FA마켓에 나서면서 3년전 제이슨 워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에게서 받은 7년간 1억2,600만달러를 계약협상의 스타팅 포인트로 거론했던 보라스는 최근들어 오히려 요구조건을 높여가고 있다. 계약기간도 7년에서 8년으로 늘리고 1억4,000만달러 이상의 패키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모든구단들이 추신수를 주목하고 있다. 그는 동료와 리그의 존경을 얻었고 매우 헌신적인 선수”라면서 추신수 계약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과연 보라스의 자신감이 또 다시 대박 계약으로 연결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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