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샬럿과 원정경기서 88대85…3연패 사슬 끊어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14일 샬럿 밥캣의 자쉬 맥로버트(11)의 블록을 피해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부상서 돌아온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겨우 체면을 차렸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가 코트에 복귀한 이후 연패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14일 팀이 첫승을 올리면서 ‘수퍼 스타’의 이름 값을 하게됐다. 부상 복귀후 4경기째만에 올린 첫승이다.
레이커스는 1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타임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린 샬럿 밥캐츠와의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포 가솔과 브라이언트의 선전에 힘입어 88대 85로 승리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21득점, 8어시스트, 7 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레이커스의 15개 턴오버중 7개를 범해 아직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몸 컨디디션이 완전 회복 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지난 9일 토론토 랩터스전(94-104 패)을 통해 8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온 브라이언트는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하며 복귀 후 첫 승 달성에 애를 먹었다.
최근 3경기에서 각각 9점·20점·4점 등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을 실망시켰던 브라이언트는 이날 팀 내 최다인 21점(7리바운드 8어시스트)을 기록했다.
브라이언트가 리그에서 승리를 맛본 것은 지난 4월13일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전(118-116 승) 이후 ‘247일’ 만이다.
이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레이커스(11승12패)는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순위는 서부 콘퍼런스 12위다.
이날 승리는 가솔의 막판 뒷심이 돋보인 승부였다. 전반 10개의 샷중 2개를 성공시키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가솔은 막판 2개의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샬럿을 3포인트 차 승리에 쇄기를 박았다.
가솔은 15포인트, 7 리바운드, 4블록 샷으로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필드골은 18개중 6개를 성공시키는 부진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샬럿(10승14패)은 올 시즌 처음으로 3연패를 당했다. 동부 콘퍼런스 6위는 지켰지만 입지는 불안하다.
켐바 워커는 24점·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부진 속에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시소게임이 이어진 가운데 샬럿은 워커의 원맨쇼를 앞세워 4쿼터 막판 85-7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2분30초를 남겨 놓고 샬럿은 한골도 넣지 못한채 레이커스 역전극의 빌미를 제공했다.
닉 영의 3점포로 추격을 시작한 레이커스는 이후 브라이언트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86-85로 역전에 성공했다.
샬럿은 벤 고든이 날린 회심의 3점슛이 링을 벗어나 허무하게 공격 기회를 날렸고 레이커스는 파우 가솔의 자유투 2개를 더해 88-85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이애미 히트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14-107로 승리했다.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