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쿠텐, 에이스 다나카의 포스팅 거부할 듯
일본 라쿠텐의 수퍼 에이스 마사히로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소속팀 라쿠텐의 포스팅 거부로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일본의 수퍼 에이스 마사히로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소한 1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19일 일본언론의 보도를 인용, 다나카의 소속팀이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에이스 우완투수인 다나카를 이번 오프시즌에 포스팅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쿠텐은 새로운 미일 포스팅시스템으로 인해 포스팅 액수가 최고 2,000만달러로 제한되자 그 돈을 받고 에이스를 보내는 대신 다나카를 붙잡고 일본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길을 택하기로 결정했다. 라쿠텐은 내년 시즌 다나카에게 연봉 800만달러 이상의 계약을 줘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연봉선수로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번 오프시즌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시됐던 다나카는 이로써 빅리그 진출이 최소한 1년 늦어지게 됐다. 물론 아직 라쿠텐이 이 결정을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어서 추후 다시 포스팅 쪽으로 선회할 여지는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진출의사를 공식으로 밝혔으나 아직도 라쿠텐과의 계약이 2년 더 남아있기에 구단이 끝내 포스팅을 거부한다면 당장의 ML 진출은 불가능하다.
라쿠텐이 이처럼 다나카를 잡아두려 하는 것은 지난해까지 무제한이었던 포스팅 액수 베팅이 새로운 협상을 통해 최고 2,000만달러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올 시즌 24승무패, 방어율 1.27을 기록하며 일본 퍼시픽리그 MVP로 등극한 다나카는 만약 종전 포스팅 시스템이었다면 거의 1억달러에 육박하는 액수를 라쿠텐에 안겨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포스팅 제도의 갑작스런 변경으로 인해 ML 진출의 꿈이 지연될 위기에 처했다. 일본프로야구 출신의 유 다르비시(텍사스 레인저스)와 다이스케 마쓰자카(당시 보스턴 레드삭스)는 포스팅 피로 전 소속팀에 5,000만달러 이상을 안겨준 바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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