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솔까지 결장 걱정 태산… 83-102 KO패
‘Young and the Restless’ - 레이커스는 지금 웨즐리 잔슨(왼쪽부터), 닉 영, 로버트 사크레, 션 윌리엄스, 조미 믹스 등으로 팀을 꾸려나가고 있는 신세다.
LA 레이커스가 파우 가솔까지 결장하는 바람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원정경기에서 KO패를 당하고 말았다.
레이커스는 스티브 내시(허리), 조단 파마(햄스트링), 스티브 블레이크(팔꿈치)가 모두 다쳐 포인트가드가 한 명도 없는 마당에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고 8개월 만에 돌아온 코비 브라이언트마저 6개 경기 만에 다시 무릎부상으로 쓰러져 금요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홈경기에서 이긴 것도 일종의 이변이었다. 하지만 토요일에는 가솔까지 폐렴 증세로 못 뛰는 바람에 그 기세를 이어갈 수가 없었다.
전력 열세를 수비로 만회해 가며 해프타임까지는 42-46으로 그럭저럭 잘 버텼다. 하지만 볼핸들링 가드가 없다보니 두 경기 연속 턴오버를 20개 이상 쏟아낸 데다 야투 성공률까지 32.5%로 뚝 떨어진 가운데 3쿼터에서 돌이킬 수 없는 치명타를 입었다.
레이커스 백코트는 자비에 헨리와 조디 믹스가 13점씩 올렸지만 둘이 합쳐 어시스트(6)보다 턴오버(7)가 많은 허점을 드러냈다. 레이커스가 새로 영입한 포인트가드 켄달 마샬도 3분 만에 턴오버 두 개로 짙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 했다.
레이커스는 닉 영이 20점을 받아치고 파워포워드 조단 힐이 14점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가솔 대신 주전 센터로 투입된 크리스 케이맨은 10점에 팀 최다 17리바운드를 쓸어 담았지만 야투 17개 중 12개가 빗나갔다.
워리어스도 경기 내용은 부실했다. 명사수로 유명한 스테픈 커리-클레이 탐슨 듀오가 합계 야투 30개 중 10개를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턴오버도 16차례나 저질렀다. 하지만 호주 출신 센터 앤드루 보것이 게임 최다 20리다운드에 12점 2블락샷으로 골밑을 장악한 결과 시즌 15승(10패)째를 기록했다.
13승14패로 시즌 승률이 다시 5할 아래로 떨어진 레이커스는 월요일 피닉스 선스(16승10패)와 13일 만에 다시 맞붙는다. 선스는 지난 10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레이커스를 114-108로 꺾는 등 7승1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올해의 신데렐라’다.
한편 LA 클리퍼스(19승9패)는 이날 홈코트에서 블레이크 그리핀(24점 16리바운드)과 자말 크로포드(3점슛 6개 포함 27점)의 맹활약과 식스맨 맷 반스의 복귀에 힘입어 덴버 너기츠(14승12패)를 112-91로 완파하고 4연승을 거뒀다. 눈을 다쳐 11월18일 이후 처음으로 뛴 반스는 3점슛,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락샷을 모두 3개씩 고루 기여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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