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 지소연(22)이 소속팀을 일본 황후배 전일본선수권 정상으로 이끌었다.
지소연이 속한 일본 여자 실업축구 고베 아이낙은 23일 일본 사이타마현 오미야의 NACK5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황후배 결승전에서 알비렉스 니가타 레이디스와 맞붙어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3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소연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승부차기에서도 팀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첫 번째 키커의 실축으로 쳐진 분위기를 다잡았다.
지소연을 앞세워 올해 리그, 리그컵, 몹캐스트컵 클럽선수권을 제패한 고베 아이낙은 이날 황후배 우승까지 더하며 일본 여자축구 사상 최초의 한 시즌 4관왕을 달성했다. 내년 1월1일에 고베 아이낙과 계약이 종료되는 지소연은 잉글랜드리그 첼시 레이디스와 계약에 합의, 영국리그 진출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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