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 우울한 3연패 챔프$히트에 95-101
조단 힐(오른쪽)의 옆에 앉아 구경밖에 할 수 없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심정이 표정 에서 드러나고 있다.
레이커스의 조단 파마(왼쪽)와 닉 영(오른쪽)이 히트 간판 르브론 제임스를 막고 있다.
LA 레이커스가 코비 브라이언트없이 잘 싸웠지만 디펜딩 NBA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레이커스는 25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히트와 ‘크리스마스의 결투’에서 95-101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왼쪽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고 돌아온 지 여섯 경기 만에무릎 뼈에 금이 가 또 최소한 6주 동안 못 뛰게 된 코비만 아니라 주전가드 스티브 내시(허리)와 스티브 블레이크(팔꿈치)까지 빠져 전혀 승산이 없어보였던 경기에서 4쿼터 초반81-79로 앞섰지만 끝에는 경쟁력을보여준데 만족해야 했다.
83-83 동점에서 히트가 13-5로 몰아치며 승부를 갈랐다. 레이커스는 영이 경기 4번째 3점슛을 터뜨리고 믹스가 자유투 1개를 보태며 경기 종료1분26분초 전 96-92까지 쫓아갔지만드웨인 웨이드와 르브론 제임스가 나서 두 점씩 올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히트는 크리스 바쉬와 웨이드가23점씩 올리며 6연승에 앞장섰고, 제임스는 19점을 보탰다.
히트는 또 레이커스와 ‘크리스마스의 결투’에서 5연승을 거둔 동시에올 시즌 서부 컨퍼런스 구단 상대 전승 행진도 ‘7’로 늘렸다. 그 모두들NBA는 ‘서고동저’ 현성이 지나치다고 아우성이지만 아직까지 동부의 강호 히트를 꺾은 서부 구단은 없는 것이다. 작년 정규시즌까지 합치면 히트가 서부 구단을 상대로 19연승을 거둔 점이 놀랍다.
레이커스는 닉 영이 20점 분전속에 4쿼터에 4차례나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야투 성공률에서 43%대 52%로 밀리는 바람에 3연패에빠진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됐다.
레이커스는 조디 믹스가 17점, 파우 가솔이 13점에 13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11개 경기 만에 돌아온 포인트가드 조단 파마는 큰 보탬이 되질 못했다. 모처럼볼 핸들링이 어렵지 않은 포인트가드가 생긴 건 좋았지만 파마는 32분 동안 3점 2어시스트에 그쳤다.
커리어 17번째 ‘크리스마스의 결투’ 출전이 불발된 코비는 양복 입은신사로서 동료들을 응원하는 수밖에없었다.
레이커스는 한 때 10점차까지 앞섰고 그 이상으로 뒤진 적이 없다는 점에서 희망을 보여준 셈이다.
한편 레이커스의 크리스마스 경기는 이날이 40번째로 통산 전적은 홈코트에서 13승10패를 포함, 21승19패가 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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