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AP 선정‘올해의 여자선수’로 뽑힌 서리나 윌리엄스가 최근 NBA 경기 관전 도중 한 관중석 팬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테니스 여왕’ 서리나 윌리엄스(32)가 통산 3번째로 AP 선정 ‘올해의여자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서리나는 올해 프렌치오픈과 US오픈에서 통산 16, 17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는 등 34연승이 포함된 78승4패 기록으로 11개 대회에서 우승한 결과 2002년과 2009년에 이어 3번째로 이 상을 수상했다. 서리나는올해 상금으로만 1,200만달러 넘게쓸어 담아 여자 테니스 신기록을 세웠고, 지난 2월에는 세계 랭킹 1위자리를 되찾으며 역대 최고령 세계 1위가 되기도 했다.
AP 기자단의 투표 결과도 일방적이었다. 1위표 96매 중 55매를 서리나가 휩쓸었고, 2위는 2차례 여자대학농구 ‘올해의 선수’ 경력이 빛나는현 피닉스 머큐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14표)였다. 3위는 수영스타 미시 프랭클린(10표).
AP가 ‘올해의 여자 선수’를 뽑기시작한 이후 3번 이상 선정된 선수는서리나가 단 세 번째다. 또 다른 테니스 선수인 크리스 에버렛은 1974-80년 사이 4차례 수상했고, 최다 수상 기록은 6차례로 베이브 디드릭슨자하리아스가 쥐고 있다. 디드릭슨은1932년 육상에서 한 차례, 1945-54년 사이 5차례 골프에서도 최고 여자선수로 뽑혔다.
AP 선정 ‘올해의 남자선수’는 목요일에 발표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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