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채널 베테랑 기자 랜들 멜 AP‘올해의 선수’에 문제 제기
“박인비 뿐 아니라 여자골프전체에 대한 모독이다.”골프채널이 30년 경력 베테랑 선임기자인 랜들 멜 기자가AP통신의 ‘올해의 여자 선수’선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나섰다. 올해 여자골프 메이저3관왕에 빛나는 박인비가 ‘올해 여자선수’ 투표에서 탑3로도오르지 못한 것은 말도 안된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지난 25일 ‘올해의 여자선수’로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서리나 윌리엄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서리나는올해 메이저 2승을 포함, 투어대회에서 11차례 우승했고 시즌 상금 1,238만5,572달러를벌어 여자 테니스 사상 시즌 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2월에는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으며 역대 최고령 세계 1위의 업적을 세우기도 했다. 이어여자프로농구(WNBA)의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2위, 수영선수미시 프랭클린이 3위에 올랐다.
득표수는 서리나가 96표 가운데 55표, 그라이너 14표, 프랭클린 10표 순이었다. 박인비의 득표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멜 기자는 “박인비는 1950년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처음으로 시즌 메이저 첫 3개를 휩쓸었고 역대 여자 골프 사상 세번째로 한 시즌에 메이저 3승을 따냈다”며 “비록 메이저 4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박인비의 노력이 올해의 여자 선수를선정하는데 탑3 안에도 들지못했다는 사실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속해“ 박인비가 올해 이룬 성과는 서리나의 업적보다 더 역사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 2년 연속 상금왕과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가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WNBA 신인그라이너는 덩크 기록을 경신하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왼쪽 무릎 부상 때문에 정규리그34경기 가운데 7경기에 결장했고 올스타전도 뛰지 못했다. 또프랭클린은 2012 런던올림픽 4관왕이지만 올해는 올림픽의 해가 아니었다”고 지적해 박인비가최소한 2위에는 올라야 했었음을 강조했다.
멜 기자는 계속해서 “ 서리나나 그라이너, 프랭클린이 모두 미국선수들로 지명도가 훨씬 높았다는 지적도 가능하지만 그것만으론 이번 투표결과를 설명할 수 없다. 아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등 타국출신 여자골퍼들이 이 상을 받은 것을 보면 이번 결과는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면서 “ 아마도 여자골프의 스타파워 부족이 드러난 것인지 모른다”고 결론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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