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4강전 2-0으로 완승 10년간 14연승 행진
서리나 윌리엄스가 마리야 샤라포바를 꺾은 뒤 환호하고 있다.
‘마리아’ 위에‘ 서리나’역시 서리나 윌리엄스는 마리아 샤라포바의 ‘천적’이었다. 여자테니스세계랭킹 1위인 서리나 윌리엄스(미국)가 4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와의 새해 첫 빅매치에서 스트레이트세트 승리를 거두며 샤라포바를 상대로 지난 10년간 1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3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브리즈번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달러) 단식 4강전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서리나는 샤라포바를 세트스코어2-0(6-2, 7-6)으로 제압하고 새해 첫대회 결승에 안착했다. 샤라포바는첫 세트를 맥없이 내준 뒤 2세트에선 초반 3-1까지 앞서갔으나 끝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고 서리나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자신의 7번째 에이스로 결승점을 뽑아 9-7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서리나는 샤라포바를 상대로지난 2004년 WTA 투어챔피언십에서 마지막으로 패한 이후 1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둘 간의 맞대결 전적은 서리나가 15승2패로 절대 우위를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2개 메이저를 포함, 11개 대회 우승을 따내며 AP ‘올해의여자선수‘로 뽑혔던 서리나는 4일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인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와 새해 첫 1, 2위대결로 올해 첫 우승을 다투게 됐다. 아자란카는 이날 또 다른 4강전에서 옐레나 얀코비치(8위·세르비아)에 2-1(1-6, 6-3,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서리나는 아자란카를 상대로도맞대결에서 13승3패의 절대 우위를보이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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