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 이바노비치 2년 2개월 만에 정상
▶ 레이튼 휴잇 3년 6개월 만에 우승
아나 이바노비치가 우승컵을 받은 건 201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백전노장’ 레이튼 휴잇(32·호주)이 3년6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휴잇은 5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31·스위스)를 2-1(6-1 4-6 6-3)로 꺾고 우승했다. 휴잇의 ATP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은 2010년 7월 이후 무려 3년6개월 만이다.
휴잇은 2001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2001년 US오픈과 2002년 윔블던 정상에 오른 경력이 있다. 하지만 최근 나이가 들면서 기량도 함께 쇠퇴, 세계 랭킹 60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홈팬들 앞에서 페더러를 물리치며 기세를 올린 휴잇은 우승 상금 8만2,040달러(약 8,600만원)를 챙기면서 13일 막을 올리는 호주오픈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린 셈이다.
반면 페더러는 시즌 첫 대회에서 슬럼프를 끝낼 기회를 놓쳤다. 휴잇과 나이가 같은 페더러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고 투어 대회에서 1승만 기록, 세계 랭킹 6위로 밀려나 있다.
여자단식에서는 1위 서리나 윌리엄스가 2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를 2-0(6-4 7-5)으로 물리치고 시즌 개막전에서부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ASB클래식 결승에서는 아나 이바노비치(16위·세르비아)가 2년 2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5개월 만에 결승에 오른 비너스 윌리엄스(47위·미국)를 2-1(6-2 5-7 6-4)로 돌려세우고 우승가뭄을 끝낸 것.
2008년 프렌치오픈 우승자인 이바노비치의 우승은 2011년 11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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