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킬로이 약혼녀 보즈니아키 낙승
▶ 6위 크비토바는 1회전 탈락 ‘이변’
로리 맥킬로이의 약혼녀인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는 1회전에서 두게임만 내주고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 AP>
올해 세계 테니스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2014 호주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에서 남자단식 4연패에 도전하는노박 조코비치와 여자단식 탑시드인세계랭킹 1위 서리나 윌리엄스가 나란히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또 골퍼 로리 맥킬로이와 얼마전 약혼을발표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도 두 게임만을 내주고 가볍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3일 호주 멜버른팍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2위 조코비치는 루카시 라츠코(96위·슬로바키아)를 6-3, 7-6, 6-1 스트레이트세트로 물리쳤다. 지난달 전 독일 테니스 영웅 보리스 베커를 코치로 영입한 후 첫 공식 경기에 나선 조코비치는 이날 2세트에서 실책을 17개나 범하며 타이브레이크까지 끌려가는 등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2세트까지는경기 리듬을 찾기 어려웠다”며 “특히 백핸드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코비치는2회전에서 세계 98위인 레오나르도마이어(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한편 여자단식 최강자인 서리나는 애슐리 바티(155위·호주)와의 1회전에서 6-2, 6-1로 가볍게 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안착했다.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탈락한 윌리엄스는 2010년 이후 4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서리나는 2회전에서 베스나 돌론츠(104위·세르비아)와 맞붙는다.
하지만 서리나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7위)는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세계 22위인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러시아)에 1-2(6-2, 4-6, 4-6)역전패를 당했다. 비너스는 이날 세트스코어 1-1이던 3세트 게임스코어에서 3-0으로 출발하며 승기를 잡은듯 했으나 이후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다음 7게임 중 6게임을 뺏기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 2011년 윔블던 챔피언인 세계 6위 페트라 크비토바(체코)는 첫날 최대 이변의 제물이 됐다. 크비토바는 루크시카 쿰쿰(88위·태국)과의1회전에서 1-2(2-6, 6-1, 4-6)로 져 이번 대회 탑10 랭커로 첫 탈락의 비운을 맞고 말았다. 반면 보즈니아키는루드데 도밍게스 리노(스페인)를 6-0,6-2로 꺾고 1회전을 통과했다.
이밖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최고령 선수인 다테 기미코 크룸(80위·일본)도 1회전에서 벨린다벤치치(187위·스위스)에게 1-2(4-6,6-4, 3-6)로 패해 첫판에 보따리를쌌다. 올해 44세의 다테는 자기 딸뻘인 17세 신예 벤치치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고배를 마셔 지난해 이 대회에서 3회전까지 올랐던 성적을 재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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