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파 중심 23명 대표팀 브라질 현지 적응훈련 돌입
▶ 20일 LA로 이동, 25일 코스타리카 등 3개국과 평가전
브라질 전지훈련을 위해 브라질 이과수에 도착한 한국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이과수 공항에서 브라질 취재진들에 둘러싸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연합>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호가 ‘결전의 땅’ 브라질에 입성했다.
3주간에 걸친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 한국 축구 대표팀이 14일 오후 전훈지인 브라질 이과수에 도착해 본선에서 베이스캠프로 삼을 버번 이과수 호텔에 짐을 풀었다.
15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는 대표팀은 브라질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오는 20일 LA로 이동해 내달 1일까지 코스타리카(25일), 멕시코(29일), 미국(1일) 등 브라질 월드컵 본선국들과 세 차례 평가전을 통해 담금질을 이어간다. 오는 6월12일 브라질 월드컵 개막에 앞서 장기 해외 전훈을 소화할 기회는 이번뿐이다.
한국 K리그(20명), 일본 J리그(2명), 중국 수퍼리그(1명)에서 뛰는 23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전훈에서는 시즌이 한창인 유럽파 선수들과 함께 본선 무대에서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선수들을 가려내는 게 주요 과제다.
인천에서 출발, LA와 브라질 상파울루를 경유해 이날 이과수에 도착한 23명의 태극전사들의 표정엔 30시간이 넘는 긴 여정으로 지친 기색보다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드러났다.
무엇보다도 브라질의 낯선 기후와 환경을 태극전사들이 미리 몸으로 느껴본다는 점은 5개월 뒤 본선에서의 성공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또 음식, 숙박 등 5개월 뒤 본선에서 가동될 대표팀 지원 체계를 미리 테스트해본다는 의미도 크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위해 브라질을 찾은 국가대표팀은 한국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대표팀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이과수가 중소 규모의 휴양 도시임에도 10여명의 브라질 취재진이 몰려들어 높아져 가는 현지의 월드컵 열기를 실감케 했다.
현장을 찾은 지역지 카제타 두 이구아수의 페르난도 리마 기자는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의 해를 열어젖혔다”면서 “브라질에서 평가전을 치르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지만, 브라질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기에는 충분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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