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불코바, 거의 1피트 더 큰 샤라포바 탈락시켜
▶ 호주오픈 테니스 머리 대 페더러 8강 대결 성사
5피트 3인치 단신인 시불코바(왼쪽)는 자신보다 거의 1피트가 더 큰 샤라포바라는 ‘대어’를 낚아 커리어 처음으로 호주오픈 8강에 올랐다.
탑시드 서리나 윌리엄스에 이어 3번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단식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샤라포바는 20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20번·슬로바키아)에게 1-2(6-3 4-6 1-6)로졌다. 1세트를 6-3으로 따낸 샤라포바는 2세트를 4-6으로 내준 뒤 3세트에서는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몰린 끝에 1-6으로 완패했다.
2008년 이 대회 우승자인 샤라포바는 2012년 준우승, 지난해에는 4강까지 올랐지만 올해는 일찌감치 짐을 꾸리게 됐다.
샤라포바는 2세트 게임스코어 0-5로 뒤지다가 내리 4게임을 따냈으나 결국 2세트를 시불코바에게 내줬고 3세트를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한 뒤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이날 실책 45개를 쏟아낸 샤라포바는 특히 3세트에만 더블폴트 7개가 나오면서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5피트 3인치 단신인 시불코바는 자신보다 거의 1피트가 더 큰 샤라포바라는 ‘대어’를 낚으면서 호주오픈 7번째 출전만에 처음으로 8강까지 진출했다. 시불코바는 2009년 프렌치오픈에서 4강까지 오른 경력이 있다.
따라서 호주오픈 여자단식은 시불코바 대 시모나 할렙(11번·루마니아), 빅토리아 아자렌카(2번·벨라루스) 대아녜스카 라드반스카(5번·폴란드), 리나(4번·중국) 대 플라비아 페네타(28번·이탈리아), 아나 이바노비치(14번·세르비아) 대 유지니 부샤드(30번·캐나다)의 8강 대결로 압축됐다.
이바노비치는 서리나 윌리엄스,아자란카는 슬론 스티븐스(미국)를2-0(6-3 6-2)를 꺾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남자단식에서는 앤디 머리(4위·영국)와 로저 페더러(6위·스위스)의 8강 대결이 성사됐다. 호주오픈에서 지난 4년 동안 준우승만 세 차례 차지한 머리는 16강에서 스테판 로베르(119위·프랑스)를 3-1(6-1 6-2 6<6>-7 6-2)로 물리쳤다. 페더러는 ‘난적’ 조-윌프리드 송가(10위·프랑스)를3-0(6-3 7-5 6-4)으로 완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2회전 탈락, US오픈에서 16강에서 패한 페더러는 모처럼 메이저 대회 8강에 복귀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승자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그리고르 디미트로프(22위·불가리아)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을 치러야한다. 나달은 게이 니시코리(17위·일본)를 3-0(7-6<3> 7-5 7-6<3>)으로 어렵게 제쳤고, 샤라포바의 애인으로 더 유명하게 된 디미트로프는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굿(62위·스페인)을3-1(6-3 3-6 6-2 6-4)로 돌려세웠다.
다른 브라켓은 2번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8번 스타니슬라 바브링카(스위스), 3번 데이빗 페레르(스페인)와 7번 토마스 베르디흐(체코)의 대결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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