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살 리디아 고(-5), 시즌 첫 라운드서 공동선두
▶ 퓨어실크 바하마 LPGA클래식 1R
리디아 고는 루키시즌 첫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기세좋게 출발했다.
역시 크게 될 ‘물건’이다. LPGA투어 멤버로 첫 시즌 개막전에 나선 ‘골프천재’ 리디아 고(16)가 첫날 5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기세 좋게 출발했다.
리디아 고는 23일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44야드)에서 벌어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첫날 1라운드에서버디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68타를 적어내 이미나(32)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아마추어 시절에 이미 LPGA투어대회인 캐나디언오픈에서 2012년과2013년 연속 우승한 리디아 고는 지난해 말 프로로 데뷔했고 프로전향후 두 번째로 나선 지난해 12월 스윙잉 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매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4월에 만 17세가 되는 투어 루키지만 이미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는 리디아 고는 경쟁상대가 없는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데 루키시즌 첫 대회첫 라운드에서 명성에 걸 맞는 스타트를 끊었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와 함께 라운딩한 리디아 고는 2, 4, 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한 뒤 9번홀(파5)에서 첫보기를 범해 2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바로 10번홀(파4)에서 10피트짜리 버디를 낚아 바로 타수를만회한 리디아 고는 이후 파 행진을이어가다 16번과 18번홀에서 버디를추가하며 공동선두로 뛰어오른 채 첫날을 마쳤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86%, 그린 적중률도 78%를 찍고, 퍼트 수는28개로 막는 등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친 리디아 고는 경기 후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라운딩할 수있어 영광이었다”면서 “골프가 잘 풀려서 더욱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라운딩한 루이스는 4언더파 69타를 치며 박희영(27), 이미림(24) 등9명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3언더파 70타를 적어낸 최나연이 공동1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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