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자막 18번 홀에서 버디 펏을 성공 시켜 최경주를 한타차로 누른 스캇 스털링이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10만 달러) 대회 우승컵을 들어 보이고 있다.
미국의 스캇 스털링이 최경주를 1타차로 누르고 2013-2014 시즌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10만 달러)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스털링은 이나 대회 나흘째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9언더파로 우승했다. 최경주는 마지막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스털링은 마지막 파5 18번홀까지 5명과 8언더파 공동 선두를 이어가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시 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컨드 샷한 공이 그린 에지에 떨어졌고 40피트 거리에서 투펏 버디를 낚아 채면서 승부를 결정 지었다.
PGA투어 3번째 우승을 차지한 스털링은 이로서 매스터스 출전 자격과 다음달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냈다.
한편 ‘탱크’ 최경주(44·SK텔레콤)는 개인 통산 9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주저앉았다.
최경주는 그레이엄 델라에트(캐나다), 제이슨 데이·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팻 페레즈(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경주의 PGA 투어 준우승은 2011년 7월 AT&T 내셔널 대회 이후 통산 5번째다.
톱 5에 입상하기는 공동 5위를 차지한 2012년 1월 현대 토너먼트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이다.
최경주는 2년 8개월 전인 2011년 5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이븐파 144타로 가까스로 컷을 통과한 뒤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27위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4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이날 초반부터 쾌조의 샷 감각을 선사하며 무섭게 타수를 줄여갔다.
이날 드라이브 정확도 64.29%를 기록한 최경주는 대회 기간 가장 높은 그린 적중률(77.78%)을 뽐냈다.
홀당 평균 퍼트 수도 1.5개로 막아 드라이브, 아이언샷, 퍼트에서 모두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게리 우들랜드(미국)는 이틀 연속 17번 홀(파 4)에서 더블 보기 악몽을 겪고 6언더파 282타, 공동 10위로 미끄럼을 탔다.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타를 줄인 노승열(23·나이키 골프)이 공동 10위로 선전했고, 배상문(28·캘러웨이)과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공동 28위(2언더파 286타)에 자리했다.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