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닉스오픈 1R - 버디 8개 잡으며 7타 줄여 공동선두 출발
▶ 배상문 공동 18위두 출발
양용은은 오랜만에 맹타를 휘두르며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보였다.
세계 남자골프 역사상 첫 아시아출신 메이저 챔피언인 양용은(42)이 오랜 만에 화끈한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로 출발해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내비쳤다.
30일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의 스캇츠데일 TPC(파71·7,216야드)에서 막을 올린 PGA투어 피닉스오픈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양용은은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양용은은 전 매스터스 챔피언 버바왓슨과 공동 선두에 오르며 팻 페레스와 케빈 스태들러(이상 6언더파65타) 등 7명의 공동 3위그룹을 1타차로 제쳤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타이거 우즈를 꺾고 아시아선수 최초로 남자 메이저 정상에 오른양용은은 이후 4년 동안 PGA투어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해에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PGA 투어카드를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양용은은 이날 모처럼 힘을 내며 메이저 챔피언의 저력을 과시했다. 전반 9홀서 버디 2개와 보기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으나 후반들어 버디만 6개를 쓸어담으며 단숨에 리버보드 맨 윗자리로 솟아올랐다. 10번홀에서 10피트 버디를 잡아내며 신호탄을 쏘아올린 양용은은 12, 13, 14번홀에서 3연속 줄버디를 낚으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고 마지막 두 홀인 17, 18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선두로 올라서며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지난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 배상문(28)은 버디 6개와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18위의 준수한 스타트를 끊었다. 반면 이 대회 터주대감으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필 미켈슨은 허리통증에도 불구, 대회 출전을 강행했지만 버디 5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치는데 그쳐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한인선수로는 케빈 나와 잔 허가 1언더파 70타로 공동 51위를 달렸고 최경주와 찰리 위가 이븐파 71타로 공동 6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