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드라마 MTV ‘틴 울프’ 시즌 3 출연 아덴 조씨
▶ 다섯 번 오디션 끝 캐스팅, 일본인서 한국계로 설정 변경, 미코 출신… 광고모델 활약도
MTV 드라마 ‘틴 울프’ 시즌 3에서 키라 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덴 조씨.
요즘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MTV에서 방영되는 ‘틴 울프(Teen Wolf) 시즌 3’이다. 어느 날 갑자기 늑대인간이 되어버린 후 우정과 사랑을 지키며 생존하기 위해 싸우는 10대 고교생 스캇(타일러 파시 분)이 시즌 3B가 시작되면서 삼각관계에 빠진다. 스캇의 여자 친구 앨리슨과의 사이에 끼어든 주인공이 바로 전학생 ‘키라’를 연기하는 한인 여배우 아덴 조(28)씨다.
유명 화장품 ‘클리니크’의 아시아 광고모델로, 유튜브 싱어송라이터로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아덴 조씨는 이번 캐스팅이 자신에게도 배우로의 길을 새로 열어주었다고 말한다. 2004년 미스 코리아 시카고로 시작된 그녀의 꿈, 그리고 연기 도전이 10년 만에 결실을 맺은 셈이다.
“원래 ‘키라’라는 인물이 일본계여서 제작진은 일본 배우를 원했어요. 그런데 5번의 오디션 끝에 제가 캐스팅되면서 키라의 아버지가 한국인이 됐죠”
1985년 제작된 동명영화를 리메이크한 ‘틴 울프’의 시즌 3B는 일본 여우의 전설 키츠네가 모티브였다. 그러나 아덴 조씨가 캐스팅되면서 한국계 아버지와 일본계 어머니를 둔 키라가 탄생했다. 갑작스런 인물 변경에 작가들은 ‘키라에 더 공을 들였고 제작진의 기대에 부응한 아덴 조의 내공 있는 연기로 ‘키라’는 지금 남녀노소 모두 공감하는 인기 여고생이 되고 있다.
“어려서 부모를 따라 이사를 많이 해선지 키라의 역할이 마음에 와 닿았죠. 키라는 엉뚱하지만 영리하고 매력적인 역할이에요”
아덴 조씨는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부모 슬하에 태어났다. 어린 시절 태권도, 피아노, 체조, 댄스 등 안 배운 것이 없고 고등학교와 일리노이 주립대 어바나 샴페인 재학 시절에는 치어리딩을 하기도 했다. ‘틴 울프’ 제작진은 아담한 체격의 그녀가 빗속에서 17시간 동안 질주를 하는 액션신을 촬영하면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에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자연스러운 건강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면에서 나오는 아름다움 ‘뷰티 이노센트’ 말이에요”
미스코리아 시카고가 되어 한국에 갔을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조금씩 고치면 정말 좋겠다는 성형 권유를 받았는데 그건 아니다 싶었다는 그녀. “완벽한 얼굴이 완벽한 스토리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는 믿음으로 광고모델, 드라마와 영화 단역 등을 마다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기에 도전했고 이제 ‘틴 울프’로 한걸음 내딛게 되었다고 한다.
“김윤진처럼 한국과 할리웃을 오가며 활동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김기덕 감독이 좋고 영화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같은 슬픈 영화가 좋아요”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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