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난신고된 것과 똑같아”
▶ 억울한 불심검문 논란
자신의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인 대학생이 도난신고된 자전거와 동일한 모델을 소유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길거리 한 복판에서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에 불심검문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노스할리웃에 거주하는 한인 노모(25)씨는 지난 19일 오후 9시께 재학중인 칼리지에서 수업을 마친 뒤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귀가하다 버뱅크 지역 랭커심 블러버드 선상에서 길을 지나던 순찰차의 정지명령을 받고 경찰의 불심검문을 당한 뒤 자전거의 합법적 구매경로를 입증한 뒤에야 풀려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씨는 지난해 해당 자전거를 인터넷 샤핑 사이트에서 구매해 소유하고 있는데, 경찰은 그에게 또 불심검문을 받게 될 경우 경관의 서명이 담긴 쪽지를 보여주라는 말을 남긴 채 현장을 떠났다는 것이다.
노씨는 “경찰은 타고 있던 자전거가 분실 신고가 접수된 모델과 동일한 자전거 모델이라며 다짜고짜 자전거를 정차시킨 후 불심검문을 했다”며 “자전거를 정차시키자마자 손에 수갑을 채워 당황한 것을 물론 갱단 관련 여부 등 신원을 조회했다”고 전했다.
노씨는 “순식간에 경찰차 2대가 추가로 출동해 범죄인을 대하듯 심문을 이어가는 등 매우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노씨는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던 자전거 구매기록을 출동한 경관에게 입증한 뒤에야 풀려날 수 있었으며 만약 이를 현장에서 보여줄 수 없었다면 경찰서로 연행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씨의 부친은 “소수계로 경찰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 같아 밤에 잠도 오지 않았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기 위해 알아봤으나 쉽지 않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우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