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퍼스에 구단 사상 최악 48점차 참패 수모... 94-142
레이커스의 파우 가솔(왼쪽)과 조단 파마가 전반 종료후 고개를 떨군채 코트를 나서고 있다.
“한 집 식구끼리 너무 심한 것 아냐”
LA 클리퍼스가 스테이플스센터를 홈코트로 함께 쓰고 있는 ‘룸메이트’ LA 레이커스에 구단 역사상 최악 참패의 치욕을 안겨줬다.
클리퍼스는 지난 6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73-40, 33점차 리드를 잡은 끝에 142-94로 압승을 거두고 시즌 최고 연습행진을 6게임째로 이어갔다. 48점차 패배는 레이커스 역사상 최고기록으로 지난 1995년 1월9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당한 46점차 패배(83-129) 기록을 19년만에 경신한 것이다. 또 142점도 올시즌 NBA 최고기록이다.
레이커스는 1쿼터에선 27-29로 선전했으나 2쿼터에서 클리퍼스는 무려 44점을 퍼부으며 레이커스를 13점으로 틀어막아 기록적인 압승의 막을 올렸다. 이어 3쿼터가 끝나면서 스코어가49점차(109-60)으로 벌어지자 대부분 팬들이 스테이플스센터를떠나기 시작했고 마지막 쿼터는 그냥시간 때우기로 진행된 끝에 승부는 48점차로 결정됐다.
지난달 10일 레이커스에 33점차(123-87)로 승리했던 클리퍼스(43승20패)는 이로써 레이커스(21승41패)를 상대로 한 마지막 두 게임에서 합계 84점차로 승리하는 등 마지막 7차례 맞대결에서 6승째를 따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아직도 클리퍼스가 1984-85시즌 LA로 이전해온 이후 맞대결에서 98승3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고 지난 15년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대결에서도 39승19패로 2대1 이상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레이커스는 이제 한 경기만 더 지면 지난 2004-05 시즌 이후 처음으로 시즌 승률 5할 미만이 확정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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